‘북한인권법’ 등 국회 논의 요청
한기총,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에 당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대표에게 ‘북한인권법’과 ‘사학진흥법’의 국회 논의를 요청하고, ‘4대강 살리기’의 중단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지난 7월 19일 신임 인사차 한기총을 방문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에게 “방문을 환영하며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냈고, 안상수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으나 중책을 맡게 되었다”며 “정당과 국회가 불신을 받고 있는데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조언과 꾸짖음을 달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회장은 “선거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더 잘해달라는 요청으로 보고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은 혼란이 없도록 중단 없이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어 “탈북과 인신매매 등으로 중국에서 출산된 고아가 3천명에 이르는데 이들을 입양하는 법을 제정하는 일이 미국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국회에서도 이런 법을 속히 제정하여 입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안상수 대표는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이 중국으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석한 한기총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는 “사학법을 폐지하고 사학진흥법을 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에 제출되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안 대표는 “제출되면 당 차원에서 검토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기총에서는 총무 김운태 목사와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가, 한나라당에서는 비서실장 원희목 의원과 대변인 조해진 의원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