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울산역(통도사) 명칭, 변경해야” 울산 기독교계, 종교편향적 행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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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통도사) 명칭, 변경해야”
울산 기독교계, 종교편향적 행정 비판

 

 

KTX 울산역사 명칭이 ‘울산역(통도사)’로 선정된 것과 관련, 울산 기독교계가 역사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KTX울산역(통도사) 명칭 폐기 울산 기독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심광민 목사, 이하 비대위)’는 지난 7월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울산시가 KTX 울산역사 명칭 공모에서 역명을 ‘울산역(통도사)’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 시민들 간의 의견대립과 감정악화, 종교간 불화, 지역 간의 갈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울산시가 시민을 상대로 얻은 역사명칭 112개중 최고 득표한 ‘울산역’을 버리고 하위로 선정된 명칭이 선택된 배경과 원인을 시민들에게 이해시키기 못하고 있다”며 “한국철도공사에 통보 전에 시민을 상대로 충분한 홍보와 설명의 기회를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특정사찰 이름을 부기한 것은 종교편향 논란을 불러올 수 있으며 중립적 정책을 실현해야 할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몰아주는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울산시가 양산시의 특정 종교 사찰명을 역명에 쉽게 넣어준 것은 KTX역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절하한 것이며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구축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는 앞으로 울산기독교연합회 소속 개 교회들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범 교단적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코레일 역명선정이 확정될 때까지 공동 기도회, 교회·단체별 집회를 가지며 역명 변경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