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4개 교단으로 재편
최성규 목사 중심 새 총회 구성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양평동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이 최근 헌법개정 문제로 갈등을 빚다 결국 양분됐다.
기하성 양평동측 교단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지난 7월 5일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동측이 근간으로 삼았던 특별법을 폐기하고 단독 총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순복음교단은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하성 서대문측(총회장 박성배 목사), 기하성 양평동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 기하성 대책위측(총회장 최성규 목사) 등 4개 교단으로 재편됐다.
그동안 최 목사와 350여명의 총회 대의원들은 지난 5월 기하성 양평동측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상임정책위원회 설치가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며 개혁을 부르짖어 왔지만 교단 지도부와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갈라서게 됐다.
최 목사는 “상식과 상례에서 벗어난 개정헌법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악법으로 대통합의 정신도 훼손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화합하는 기회마저 없애버려, 분열을 영구히 고착시켜 버리는 가슴 아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성 대책위측은 서울 강남·강북, 경인서부, 중부, 서남, 동남 등 6개 지역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을 순회하며 회원 모집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기하성 양평동측 대책위는 지난 7월 1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통합완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 대책위가 교단 총회를 집행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사실상 기하성 양평동측과의 결별 선언 및 새로운 교단 결성을 천명했던 것.
기하성 대책위측은 조만간 기하성 여의도측과의 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으로 향후 기하성 교단들의 통합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