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구가 입장을 초월, 끌어안고 이해하려는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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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구가 입장을 초월, 끌어안고 이해하려는 자세 필요
KNCC, 한기총 일치위한 다양한 방안 나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주제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정진경 목사)는 9월 18일 남서울교회당(이 철 목
사)에서 월례조찬기도회 및 주제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란 주제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된 가운데 최근 교계에 강하게 일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만신 목사·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동완 목사·이하
KNCC)의 통합 논의에 대해 양 단체의 입장 발표와, 양 기구 통합을 위해
최근 조직된 ‘한국 기독교 연합을 위한 준비위원회(공동회장 최성규, 전병금
목사)가 양 단체의 통합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자리가 됐다.
오전 7시에 시작된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해, 한국사회
와 정치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고난당하는 북한동포와 민족의 통일을 위해,
주일성수 
서명운동, 북한동포돕기 모금, 전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이
철 목사, 박삼열 목사(송월교회), 조남국 목사(광명중앙교회)가 각각 대표

도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회에서는 김동완 목사, 박영률 목사(한기총 총무), 최
성규 목사(기하성 총회장), 박봉규 목사(본 교단 총무)가 발표했다.
국제회의 일정으로 서면으로 제출한 김동완 총무는 “교회협과 한기총의
대통합이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제하고 “각 교단
총회의 결의를 묻기까지는 각 교단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서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완 목사는 “KNCC와 한기총을 해체하고 새로운 기구를 결성하는 문제
는 각 단체의 논의 구조내에서 협의하고 결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률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는 “한기총과 KNCC를 배제한 ‘제3
의 기구’에 의한 연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양 기구 통합 추진은 절차
상의 문제와 논의가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성규 목사는 ‘한국 기독교 연
합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표한
선언문을 낭독한 후 “한국교회내에 보수와 진보가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모
두 보수교단이라 할 수 있으며 단지 감투 때문에 갈라지게 된 것”이라고 지
적하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양보와 포기, 희생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한국 기독교 연합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KNCC, 한기총이 통합
을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만들면 바로 해체할 용의가 있다”면서 준비위는 오
직 통합을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박봉규 목사는 “그동안 양 기구의 통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
나 양 기구는 당위성에는 찬성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에서는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통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양 기구가 입장을 초월
해 끌어안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또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하고 아름다운 양 기구의 통합을 위
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금년 각 교단 총회가 끝나는 10월말이
면 윤곽이 드러나고 내년이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구가 탄생할 것으
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명혁 목사는 “우리는 한국 기독교 연합 뿐만 아니라 일치까지 지향해야
한다”면서 양 기구의 통합을 위해 교계에 존경을 받고 있는 지도자들이 중
심이 되어 이 일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