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것의 실상으로서 믿음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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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의 실상으로서 믿음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는 한 개인이 자신이 볼 수 없고 맛보거나 들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어떤 것의 실체를 믿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보지 못하는 것들’ 속에는 영원한 생명, 미래의 보상, 천국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믿음은 이러한 것들을 오감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것처럼 실재적인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점에서 믿음이란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약속하셨다면 그가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바라보는 것이다. 때문에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믿음으로 보이지 않는 실재에 근거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약속에 대한 이러한 확신 때문에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박해, 반대, 유혹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고 인내할 수 있다.

 

이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바울은 구름같이 많은 신앙의 용사들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는 단적인 선언은 그들의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정해 주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 믿음은 구원을 얻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만일 그렇다면 믿음은 또 다른 행위에 불과할 것이며 인간의 행위로는 결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갈 2:16)는 원리를 깨뜨리게 된다.

 

오히려 바울은 믿음이란 하나님이 성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성도들에게 주신 선물로 이해한다(엡 2:28). 성도들을 구원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도들을 구원하실 때 믿음, 즉 성도들과 그리스도를 닮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 아들과의 관계를 열어 주신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는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게 된다(요 5:24).

 

옛날에도 행위가 아닌 은혜가 구원의 기초였다. 때문에 바울은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히 10:4)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짐승의 희생 제사를 넘어서 자신을 의지하기를 바라셨지만 그들은 너무나 빈번하게 율법 조항들을 지키는 일, 즉 희생 제사에 신뢰를 두고 말았다.

 

하나님은 자비하시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믿음을 주신다. 믿음을 버리고 행위를 의지하여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이루기를 원한다는 것은 비극일 뿐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믿음조차도 하나님의 선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