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아닌 ‘교회’도 있다_ 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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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아닌 ‘교회’도 있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이스라엘은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
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
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는 말씀에 따라 제사장 나
라로서 존재 할 때 가장 그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는 나라였다. 이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나라였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특성을 가장 명백하게 드러내는 것은 성전과 그 성전에
서 행하여지는 예배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스라엘 공동체는 성전과 밀접
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기로부터 이스라엘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것
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성전과 예배를 결코 분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확인
된다. 

이처럼 이스라엘 공동체는 성전 중심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특한 나라
를 세워나가기 위해 존재했던 것이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인 
역시 
성전 문화를 위해 존재했으며 이에서 떠나 다른 문화를 세우거나 도모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았다.

성전 문화는 최초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유
월절 사건과 홍해 사건을 통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이르러 
율법이라는 시내산 언약을 체결함으로서 비로소 하나의 국가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친히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분
명히 밝히시기 위해 성막을 건설하게 하셨고 성막을 여호와의 통치 장소로 
구별하셨던 것이다.

이때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통치하시며 
그 백성을 만나신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정된 것이 제사 제도였다. 때문에 제
사 제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성한 의식이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은 의무적
으로 규례에 따라 제사 제도에 참여해야 했다. 이것이 성막 제의였으며 이스
라엘의 고유한 문화로 정착되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성전 문화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예표하는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이제 그 성전 문화는 고스란히 교회 문화로 전개되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
님께 예
배드리는 것으로 자신의 문화를 드러내어야 한다. 하나님께 ‘성령
과 진리’로 예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교회라 할 수 없다. 예배 아닌 
다른 것으로는 결코 교회가 교회임을 확증할 길이 없음을 명심하자. 예배가 
변질될 때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