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과 우리의 교회상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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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우리의 교회상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이신칭의(롬 1:16; 2:9; 3:1-8; 4:1, 13)에 근거한 바울의 사상은 예수 그리
스도 안에서 그의 피조물 위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주권의 보편성이
라는 큰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로마서의 중심 주제는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운 주권을 확장하는 계획으로 발전된다
(롬 1:2-4). 이러한 바울의 주장에 따라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 계획은 다음
과 같이 정리된다. 

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민족의 주님이며 구세주이시다. 
② 구원은 본질적으로 죄에 대한 속박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주 되심에 대한 
고백이어야 한다. 
③ 그 고백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④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아야 하는 이유는, 만일 율법으로 구원을 받
는다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불필요하게 되었을 것이다. 
⑤ 구원의 결과로 발생한 공동체는 ‘그리스
도 안’에서 한 몸이다.
이 원칙 아래에서 비로소 구원의 정당성이 주장되며 마침내 ‘그리스도 안’
에서 온전한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의 탄생을 바라보게 된다.
바울에게 있어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개념은 기독론에 근거한 참여적 구
원관을 전제로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
기 때문이다. 특히 세례와 성찬을 통해 이 사실이 확인된다.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 안’이란 용어는 그리스도인이 죄악 된 아담의 옛 영역과 대비되
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구원 사역의 종말론적 영역으로 들어 온 존재임을 의
미한다.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개념은 인격적 연합을 상징하기 위한 것이
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가족 관계, 즉 성도들을 ‘형
제’로 표현하고 있다. 이 ‘형제’의 개념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께 ‘아바’라 부르며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유업을 상속받는 ‘아
들’이라는 개념을 포함한다(롬 8:17). 

491번째 종교개혁기념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상이 그리스
도와의 인격적 연합을 통해 세워진 새 언약 공동체이며 과연 우리 교
회가 
‘그리스도의 몸’(롬 12:4)으로 온전하게 장성하고 있는가 깊이 살펴보아
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