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에 동참하는 성도들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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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에 동참하는 성도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신자들이 당하는 고난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받으신 고난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신자들이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에 참예하듯이 지
금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신자들이 받는 고난은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을 정결케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신자들이 당하는 고난은 불신자들을 삼키는 진노의 불이 아니다. 그것은 오
히려 하나님의 훈도, 즉 정결케 하는 불이다. 하나님은 그가 지으신 새 창조
에서 모든 죄를 멸하실 것이며 우리 안에서 그 일을 시작하셨다. 따라서 우
리가 겪는 시련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새 창조의 큰 일을 이미 시작하고 계신
다는 증표가 된다.

이런 점에서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
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
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고 성도들을 격려하고 있
다. 

여기에서 베드로는 시련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오는 것을 이상히 여기
지 말아야 할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신자들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랫동안 
묵상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든지 그리
스도의 깃발 아래에서 싸우려고 하는 사람은 핍박이 온다 할지라도 결코 당
황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처럼 인내로써 견뎌내어야 한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며 핍박을 통해서도 우리의 믿음을 나타내도
록 하시는 것은 진실로 기쁨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기쁨은 하
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자신과 똑같은 생명의 길로 불러 하늘 영광의 복된 관
계에까지 자신과 더불어 인도하신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들은 소망 중에서 기뻐하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이루어
질 소망의 성취를 바라보며 기뻐할 수 있다. 비록 현재는 슬픔과 아픔이 뒤
섞여 있지만 부활의 소망을 통해 우리가 자유케 될 수 있는 기쁨을 알기 때
문에 현재 고통을 당하는 중
에서도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된다.
고난을 받는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자신의 육체에 지님으로 말미암
아 그리스도의 생명이 그들 안에서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에서 기꺼이 그리스
도와 더불어 고난에 동참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