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없이 교회도 없다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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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없이 교회도 없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복음 전파자들은 하나님께서 죽음을 통하여 생명을 가져오신다는 이 사실에
서 믿음으로 사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원동력을 얻는다. 왜냐하면 그리스
도의 죽음이 새로운 생명의 문이 되었듯이 복음 전파자들 역시 모든 고난의 
끝에 가서 복된 부활에 이르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바울은 복음 전파자로서 현재 고난받는 것에 대해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
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하
느니라”(고후 4:11-12)고 해석하고 있다. 

먼저 복음 전파자로서 바울 자신은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고난을 고린도 교
인들이 누리고 있는 안이한 삶과 극적으로 대비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고난
은 예수의 죽음과 새로운 생명, 즉 복음의 필수적인 구현이라는 주제로 이야
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고난을 죽기로 
되어 있고 장차 죽어 없어질 현재의 인간, 
즉 질그릇 같은 인간이라도 현재에 있어서 부활하신 예수가 이미 가지고 있
고 그의 백성이 언젠가는 함께 누리게 될 생명으로 충만하게 될 부활의 표징
들로 해석한다. 따라서 바울의 고난은 그 자체가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
이며 그 결과로 예수의 생명은 그의 몸에 나타날 뿐만 아니라 사도와 교회 
사이의 맞 교환의 원칙에 따라서 그가 고난을 받게 될 때 교회는 생명을 경
험하게 되는 것으로 말한다.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하느니라”(고
후 4:12)는 바울의 말은 고난받는 복음 사역자들 위에 교회가 서 있음을 보
여주고 있다. 바울의 수고를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능
력은 결국 바울 자신이 아니라 그가 전파하는 대상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바울 안에서 역사하는 사망과 고린도 교인들 안에 있는 생명 사이에는 밀접
한 연관이 있다. 바울의 사도적 수고와 가르침은 하나님의 생명이 성령님을 
통해 그들 안에서 역사하는 수단이었다. 바울의 사망, 즉 고난이 없으면 고
린도 교인들에게는 생명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
가 지금 평안을 누리고 있는 이 교회는 이처럼 복음 전파자들의 고난과 
순교 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복음 전파를 위해 잠간의 고난
을 견디는 것은 오히려 감사한 일이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