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 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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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바울이 제3차 복음전도 기간 중 에베소의 두란노 서원에서 행한 복음 전도
는 당시 이방 세계에 만연해 있던 우상 숭배에 커다란 도전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에베소에서 섬기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조각상을 만들어 생업을 하
던 은장색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중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장색이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
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이 천
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행 19:26-27절)
고 선동하며 사람들을 모아 바울의 제자인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연극
장으로 끌고 갔다. 이 사건은 마침내 기독교와 이방 종교 사이에 전쟁이 발
생한 것과 같다. 

그러나 에베소의 서기장 가
이오는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
할 자료가 없다”(행 19:40)고 하며 그날의 소동을 해산하고 말았다. 은장
색 데메드리오의 농간으로 위기에 처할 수 있었던 바울과 그 일행들은 이로 
말미암아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게 되었다. 

이 사건은 우상 숭배자들이 고소하고자 했던 기독교가 더 이상 불법 종교가 
아니며 로마에 해를 끼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
시에 세속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① 예루살렘 교회는 기독교의 출발지였고 ② 안디옥 
교회가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확인하였다면 ③ 에베소 교회는 비로소 역사상 
세속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바울은 요한의 세례를 성령의 세례로 통합하고 동시에 기독교
를 거짓 종교와 차별화 함으로써 기독교의 기틀을 분명하게 세울 수 있었
다. 이처럼 살아 있는 교회는 역사적인 교회의 위치를 확고하게 밝힘으로써 
후세대의 교회들이 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해주
었다.

이 세대 교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말씀을 상실하고 있다. 이럴 때 교회는 무
엇보다도 말씀 회복 운동을 필요로 하게 된다. 사도들로부터 전해져 온 복음
을 온전히 지키고 정당하게 성례를 시행하는 것이 바로 말씀 회복 운동이
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교회가 후세대의 교회들에게 제시해야 할 역사적 이
정표이다. 말씀의 회복 없는 교회는 역사상에 그 흔적조차 남지 않을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