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삶을 위하여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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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삶을 위하여

송영찬 국장

사도행전은 일명 ‘성령행전’이라고도 불린다. 이것은 교회가 세워지고 발전
해 나감에 있어 그리스도의 영(롬 8:9; 벧전 1:19; 갈 4:6; 빌 1:19)으로 오
신 성령께서 그의 제자들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그
러나 어디까지나 사도행전은 오순절 이후 교회가 어떻게 이 땅 위에 세워져 
나가는가를 보여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능력으로 이 세
상을 다스리고 계심과 그의 지상 나라를 순결하게 보호하실 뿐 아니라 점차 
확장시켜 나가고 있음을 역력히 읽을 수 있다. 마치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
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
파할 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
시니라”(막 16:19-20)는 말씀이 사도행전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
다. 이처럼 사도행전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그의 제자들을 통하여 

동하고 계심을 증거하고 있다. 
특별히 승천하시기 직전 그리스도는 그의 제자들에게 삶의 규범을 주신 바 있
다. 곧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You shall be my 
witness)”(행 1:8)는 말씀이 그것이다. 이 말씀은 성령이 임하는 때부터 제
자들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구현해야 할 삶 자세를 확인할 수 있
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사탄이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성령의 권능을 힘
입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모든 삶을 주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나
라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성령의 권능을 입은 제자들이 어떻게 사탄의 세력과 싸워 
승리해 나가며 증인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동감 있게 그려주고 있
다.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 앞에 굳건히 서서 싸워나가
는 제자들의 삶의 원동력이 어디에서부터 오는가를 봄으로써 우리 역시 역동
적인 삶을 갖게 한다. 
2006년 새 날이 밝았다. 지금도 영원한 왕권을 가지
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와 그 회원인 우리를 여전히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이 사실을 실감하며 역동
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