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인 ‘교회’인가?_송영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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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인 ‘교회’인가?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
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될 것이라”(행 1:8)는 말씀처럼 교
회에 익숙한 말씀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
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새로운 지침으로 주어졌다는 점에서 우리는 주의를 기
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새롭게 각성
시키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기들을 중심으로 한 정
치적인 메시아 왕국의 건설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다. 이 때 우리 주님
께서는 이 말씀으로 그들의 잘못된 메시아 왕국 사상을 수정해 주셨던 것이
다. 

오늘날 우리들 주변을 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져 죽음 이후에나 들어갈 곳이 하
나님의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하나님의 나라
가 임한다”는 말부터가 세상의 
종말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이
다. 그래서 우리 주변의 교회들은 대부분 현실 속에서 세워나가야 할 하나님
의 나라에 대한 관심보다는 장차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신앙
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주님께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 나가야 함을 강조하신
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은 어느 시대나 진정한 그
리스도인으로서 시대적 각성을 통하여 건설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 구
현을 의미하고 있다. 천국 가기 위해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
라, 지금 내 삶의 현실이 하나님 나라의 건설과 진전 속에 참여하기 위해 교
회의 회원이 되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성령께서 오시고 난 뒤부터 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
가 구체적으로 현시되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하나님의 나라로서 지상에 세워
진 것이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인 구현이라
고 한다. 마치 구약 시대에 성전이 하나님 나라의 궁정을 상징함과 같다. 
지상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로서 교회는 초대 교회 시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존

n재하고 있다. 이 교회는 이 세상 어느 민족이든지 그 나라의 백성이 되며, 
이 세상 어느 곳이든지 존재하며, 이 세상이 끝나는 그 날까지 여전히 존재한
다. 이것이 주님께서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 속
에 담긴 중요한 의미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존재하는 교회인가 깊이 생각해 볼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