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소외이웃 초청해 위로 격려의 시간
한복협,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 주제로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주제로 지난 12월 12일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한복협은 이날 발표회에 노숙인, 탈북동포,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중국동포 등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각 단체에 사랑의 봉투(격려금)를 전달했다.
노숙자(광야교회)는 화평교회(이광태 목사)가, 탈북동포(한정협)는 명륜선교교회(이영상 목사)가, 장애인(밀알선교단)은 UBF(총무 김길수 목사)가, 외국인노동자(외국인노동자의 집)는 대전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중국동포(중국동포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각각 사랑의봉투를 전달했다. 또 은퇴목회자(서울은퇴목사회)는 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은퇴 여교역자(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가, 음성나환자(애양원)는 한국중앙교회(임석순 목사)가 각각 봉투를 전달했다.
이날 한복협은 또 북한동포 결핵환자 돕기 성금 1400만원을 유진벨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북한 결핵퇴치 사업을 벌이는 스티브 린튼 박사(유진벨재단 회장), 외국인노동자 사역을 하고 있는 김해성 목사(지구촌사랑나눔 대표), 노숙인 사역을 하고 있는 임명희 목사(광야교회)가 각각 발표에 나섰다.
스티브 린튼 박사는 “다재내성 결핵 19명의 환자에게 약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된 사역이 이제는 내년이면 돌보는 환자의 수가 1천명에 달하게 되었다”며 “아주 작은 시작과 더딘 속도였으나 그 작은 씨앗이 새생명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이 사역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성 목사는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으로 고통당하는 이주여성들과 수많은 아기들이 버려지는 현실 속에서 ‘이주여성 임신․출산․양육 위기 지원 센터’를 설립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15개 언어 통역센터가 있기에 각 나라 언어로 소통하며 상담을 하고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여 산모와 아기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임명희 목사는 “세평 짜리 판잣집 예배당 안에서 나던 발 고린내와, 산 사람에게서 나던 송장 썩는 냄새와, 죽은 아내를 끌어안고 있던 형제의 방안에서 나던 그 지독한 냄새들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십자가에는 죽음의 냄새뿐만 아니라 생명의 냄새도 있다. 사흘 뒤에 부활을 통해 생명의 빛나는 향기로운 냄새가 피어오른다”고 예수님 안의 생명을 증거했다.
발표 후에는 참석자가 함께 ’사랑의 종소리’를 합창하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복협은 2015년 1월 9일 ‘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을 주제로 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새해 첫 발표회와 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