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창의적인 삶
송영찬 국장 daniel@rpress.or.kr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발명 왕 에디슨이 남긴 격언 중 하나는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할지
라도 천재는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말이 와전되어 천재는 전적으로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처럼 회
자되고 있다. 이런 결과는 다변화된 삶의 현장 속에서 보편적인 원칙만을 강
조하는 일반 사회학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들은 남들보다 뛰어나기를 바란다. 반면에 우리보다 뛰어난 인물을 우리
와 동일의 수준에 끌어내리려고 하는 못된 습관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
다 보니 나보다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기보다는 나와 별반 다르
지 않는 인물인 것처럼 평가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한 예를 어느 특정 인물에게 별명을 부치고 마치 그 인물이 자기와 같은
존재인 것처럼 일반화된 통칭으로 일컫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와 같
이 농경사회, 특히 유동성이 적고 폐쇄적인 사회에서 이런 현상들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것은 소아적인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범인들의 발상에 지나
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에디슨은 아무리 보통 사람들처럼 땀흘려 노력한다 할지라도 결코 천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남들이 보지 못하는 특별한 안목이 있어야 위대한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바로 1%
의 영감인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인간의 위대한 면모이
다.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1%의 영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물들은
100% 생득적인 본능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득적인 본능
만이 아닌 1%라는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1%의 창조적인 영감을 발휘하
는 것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천재가 되는데 있어 1%만을 차지하는 창조적인 영감의 힘은 사실 하나님께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신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땀만 흘릴
줄 알지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1%의 창조적인 영감을 사용하려 들지 않는
다. 여기에 보통 사람과 천
재와의 차이가 있다.
교회는 이런 점에서 세상과 차별화 되어야 한다. 누구나 천재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창의적인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시를 해명하고 창조적인
삶을 추구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세속 사회가 더 창
의적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교회가 잘못되었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개혁을 추
구하는 것도 구태 안일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함이라는 사
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