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신천지의 수법
< 유영권 목사,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 >
“되돌아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의도적이고 교활한 신천지 교리”
신천지에 깊이 빠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신천지에 빠지면 왜 헤어 나오지 못하는가? 신천지에 깊숙이 빠지기까지 드러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이 우리의 관심이다.
신천지에서 나온 사람들을 상담을 할 때마다 동일하게 듣게 되는 신천지인들이 하는 말이 있다.
첫째는 왜 진작 신천지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왜 신천지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았나? 신천지에 대한 정보가 주변에 홍수와 같이 넘치는데 어떻게 이토록 오랜 시간을 무시하고 살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말이다.
둘째는 “그래도 성경의 눈을 뜨게 한 곳은 신천지야!”라는 말이다. 신천지 전체에 대해, 이만희에 대해 부정을 하면서도, 그곳에서 배운 성경공부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신천지가 성경을 엉터리로 보도록 망쳐놓았다고 탄식을 해도 부족한 판인데, 신천지에서 나온 후에도 신천지가 성경의 눈을 뜨게 하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저들의 성경공부 방식과 내용이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대체 그게 무엇이며, 그렇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이 부분과 관련한 신천지의 수법에 있어서 교리적인 부분을 알아본다.
1. 입막음교리
신천지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상황과 내용을 누구에도 알리지 않는다. 이유는 신천지의 입막음교리 때문이다. 그들은 마태복음 13장 44절부터 46절까지의 밭에 감추인 보화와 진주의 비유를 근거로 든다.
한 사람이 밭에서 보화를 발견하였다. 발견을 하였지만 아직 자신의 것은 아니다. 이 사람은 보화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로 작정하였다.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사 자신의 밭을 만들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밭의 보화는 그의 것이 되었다. 신천지는 본 비유를 근거로 입을 열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 놓는다.
신천지는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그리고 스스로 답을 얻게 한다.
만일 보물을 발견하였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바로 알렸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그 사람의 것이 되었겠는가? 다른 사람의 것이 되었겠는가? 당신이 보물을 발견하였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여기서 ‘보물’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진리의 말씀’이다. 무슨 ‘말씀’인가? 영생을 갖게 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알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알리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성경공부하면서 아무리 놀랍고, 신기하고, 기뻐도,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되기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알려서도 되지 않고, 상의해서는 안 된다. 만일 섣불리 신천지 성경공부를 주변 사람에게 말하게 된다면, 쉽게 신천지 정체가 탄로나 신천지가 말하는 영생을 갖게 하는 말씀 즉 보물을 가질 수 없다.
이것이 신천지의 입막음교리다. 성경말씀을 가지고 영생을 담보로 확인시키며 입막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입을 여는 것이 쉽지 않다.
당연히 입막음교리의 근거로 제시한 ‘밭에 숨겨진 보물’ 비유를 자기 입맛대로 왜곡해서 해석을 하고 적용시키고 있지만 일반 성도들이 알아채기 쉽지 않다.
2. 신천지의 모략 교리(거짓말 교리)
신천지에 가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신천지 냄새가 난다. 당연히 신천지냐고 묻게 되는데, 신천지가 사실대로 말할 리가 없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고, 왜 거짓을 말하였느냐고 따지면, 당신! 영생을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사실을 사실대로 밝혔으면, 당신! 어떻게 하였겠느냐? 이렇게 해서 거짓은 묻혀 지고, 신천지에 새롭게 몸담은 사람들도 거짓말의 화신들이 되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을 말하는 것은 맘에 걸리는 일일 것이다. 스스로 껄끄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 양심의 가책은커녕, 거짓을 당연시 여기며 거짓을 일삼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들은 모든 주장의 근거로 성경을 내민다. 그래서 사람들이 믿고 넘어간다. 거짓말의 정당성 또한 성경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1장 31절에서 성경은 기생 라합이 정탐꾼을 도운 일과 관련하여 멸망하지 않았다고 칭찬을 하고 있다. 기생 라합이 한 일은 무엇인가? 정탐꾼을 숨겨준 일과 거짓으로 죽음을 모면하게 한 것이다. 라합의 거짓으로 정탐꾼들은 살았고, 라합도 멸망하지 않고 살았다. 만일 라합이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하나님께서도 라합의 거짓말을 허락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사람들에게 영생을 주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시겠는가? 이것이 거짓을 정당화 하는 신천지인들의 교리다.
신천지식의 주장대로라면 신천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라합은 그들로부터 멸망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정탐꾼이 거짓을 말하였는가? 그들로부터 멸망을 당하기를 바라지 않는 입장에 있는 라합이 거짓말을 하였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거짓을 말하라고 하신 적이 없으시다. 그런데 신천지는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거짓을 말하여도 된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로마서 3장 7절 말씀이다.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신천지는 위의 말을 바울이 하였다고 생각한다. 즉 바울도 하나님의 참되심을 풍성하게 할 수 있으면 거짓말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당연히 본문은 그러한 뜻이 아니다. 신천지가 바울이 한 말이라고 언급한 로마서의 말씀 역시 바울의 말이 아니다. 바울을 비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바울을 모함하고자 꾸민 말이다. 이것을 가지고 성도의 거짓말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참으로 얼토당토 맞지 않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반 성도들이 위의 두 성경본문을 놓고, 저들의 주장대로 이해시킬 때 본문 내용을 바르게 알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
야곱도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받았듯이 “하나님을 위한 거짓말은 괜찮다”라고 거짓을 정당화하도록 자연스럽게 세뇌되어 간다. 신천지 신도들은 거짓말로 위장도 잘하고, 포교를 위한 위장단체를 만들어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연기 연습이나 스피치를 교육받는다. 다단계 사기꾼처럼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너무 뻔뻔하게 거짓을 말하니 저들의 정체를 알아채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다.
3. 상담 및 사실확인을 막는 신천지의 가르침
신천지식 비유풀이를 통한 성경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입막음 교리를 통하여 충분히 교육을 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성경공부하는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못하게 된다. 영적인 이유로 거짓으로 완전 위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정보홍수 시대에 사는 만큼 신천지가 어떠한 집단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저들은 성경을 근거로 그 탈출구를 막아버린다. 선악과이야기는 치명적이다. 하와는 결론적으로 죽었다. 죽은 이유는 선악과(신천지에서 말하는 비진리)를 먹었기 때문이다. 선악과가 정말 과일일까? 선악과는 말씀이다. 누구의 말씀인가? 사탄의 말씀이다. 뱀은 사탄의 말을 전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뱀의 역할을 하는 세상 목사들의 말을 들으면 죽는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결코 상담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선악나무가 아닌 생명나무인 신천지 말씀을 들어야만 영생을 얻게 된다 라고 믿게 만든다.
수개월동안 그들만의 성경공부 프레임에 젖어 성경말씀이 맞으니까 신천지 센터 강사의 말도 당연히 맞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로부터 들은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영혼을 죽게 하는 ‘선악과’라고 교육하기 때문에 정보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들을 접하지 못하게 된다.
마치는 말
이렇게 하여 신천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누구에도 알리지 않고, 자신들을 철저히 은폐시키면서 신천지 공부에 깊숙이 빠져 들어가는 것이다.다음호에는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같이 신천지에 들어가면 꼼짝 못하게 만드는 저들의 성경공부 방식은 무엇이며, 내용은 무엇인지에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