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넘으면 인생의 목적이 보인다
장석진 목사_광주월산교회
“보금자리보다 더 넓은 세상 바라보아야”
광야에서 어미 독수리가 새끼를 훈련시키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어미 독수리
는 새끼를 위해서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보금자리는 생명을 보존하는 자리이
다. 그런데 갑자기 어미 독수리가 보금자리를 어지럽힌다. 왜 그럴까?
보금자리 어지럽히는 독수리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신 32:11-12). 보금
자리를 어지럽히는 것은 곧 어미 독수리의 사랑임을 알 수 있다. 어미 독수
리의 사랑은 곧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뉴튼 존(Olivia Newton-John)이라는 호주 출신 가수가 있다. 70년대에 전 세
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사람이다. 그녀가 한창 가
수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을 때 청바지와 캐주얼 옷을 만들어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
는 잘 되던 사업이 부도를 맞게 되었고 가수로서의 명성도 나날이 떨어져 갔
다.
남편과 이혼했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건강은 악화되어 유방암에 걸
렸고 의사로부터 희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이 모든 사실을 도저
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한동안 “하나님 왜 하필이면 저에게 이런 역경을
주십니까?”라고 원망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마음속에 평
안이 찾아왔고 지난 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셨던 은혜에 감사하기 시작
했다. 그래서 그녀는 “나를 다시 하나님께서 살려주신다면 지금부터 하나님
만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어느 날 예전과 같이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 의사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다는 표정을 지었다. 의사는 다시 한 번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왜 그러냐
고 했더니 “당신의 암세포가 깨끗하게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그 후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암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
하러 다니게 되었다. 또한 환경대사로
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
환경 보존을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의 목적을 찾
았고 거기에서 참된 행복을 맛보았다.
믿음은 날개 짓이다.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믿음이 아
니다. 최선을 다해 날개 짓 하라. 보금자리를 어지럽히는 어미 독수리의 목
적은 새끼의 날개 짓이다. 처음부터 날 수는 없다. 떨어지면 밑에서 받아준
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또 시도해야한다. 위에서 떨어뜨리는 목적은 날
개 짓을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시련이 다가올 때, 최선을 다해서, 죽을 힘
을 다해서 날개 짓 하라.
보금자리를 생각하지 말고 더 큰 것을 생각하라. 잃은 것만 생각하지 말라
는 것이다. 초점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관심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좋은 보
금자리는 복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더 높은 차원으로 살기
를 원하신다. 잃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더 큰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
다.
우리는 밝고 맑은 날보다 어둡고 절망스런 날이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
러나 참된 인생의 목적은 번영의 때가 아니라 역경의 때에 발견된다. 번영
은 우리의 눈을 어둡게
만든다. 영적인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 그러나 역경
은 우리의 영혼 속에 빛을 던져준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듯이 역경을 지
나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역경 통해 자신의 가치 발견해
자신의 존재 모습은 역경의 때를 지나면서 드러난다. 그 시련의 강을 통과하
면서, 헛수고 같은 실패의 날개 짓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눈뜨고
인생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다. 역경을 넘으면 인생의 목적이 보이기 시작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