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를 세우며_윤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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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를 세우며

윤여성 목사_열린문교회

“새해의 계획으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기를”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목회자들은 긴장 속에서 바쁜 일상을 살 수 밖
에 없다. 연초에 작은 실수라도 하나 하면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
다. 특히 부교역자들의 이동에서 적잖이 마음 쓰이는 일들이 생기고 성도들
의 사역 임명과 또 변화 과정에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생각지 않은 어려운 
일들을 겪기도 한다.

연초에 한 해 계획 잘 세워야

지난 10년, 해가 바뀔 때마다 여러 번 그런 경험들을 하곤 했다. 돌아보니 
개척 후 지난 10년, 받은 은혜도 많았지만 내가 꿈꾸고 계획한 바들이 너무
나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중
요한 것은 또 다시 시작되는 한해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잘 찾고 받
들어 순종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
이번 해는 어느 때보다 교회의 존재와 사역의 본질인 전도에 목회의 역점을 
둘 생각이다. 교회 
전체 목표를 시편 26편에 근거해 “눈물로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해”로 정했다. 그리고 기도 중에 “한 사람이 한 사
람을!” 이란 표어를 발굴해 냈다. 평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적인 적
용이 가능할 것 같아 그대로 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각 소그룹들과 모든 주교 부서 등에서도 이에 맞추어 전도에 힘쓰기를 첫 주
부터 당부할 것이다. 1년 동안 성도들로 하여금 이 목표와 표어에 각인되도
록 만드는 것은 담임 목사인 나의 몫이다. 예배 시간마다 또 모이는 모임 모
임마다 잊지 않고 이 표어를 제창하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그룹들에서 얼마나 알찬 부흥을 가져올 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우리 교회는 순모임과 가정교회 체제가 병행되고 있는데, 특히 2년 전부터 
착실히 성장일로에 있는 부부 순모임에 더욱 불길을 당겨 볼 참이다. 
소그룹 부흥의 관건은 그 리더들에게 달려 있다. 그들로 하여금 충성스럽게 
섬기도록 하는 것이 최대의 전략인데 역시 우리 목사 부부가 어떻게 그들을 
섬기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주님이 평생 열두 제자를 길러냈다면 우리는 
순장, 목자부부들 그리고 팀장들
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격려하면서 교회
의 기둥처럼 여겨지도록 배려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금년 마지막 주일에도 우리 부부는 매년 해 오듯 주일 오후에 사택을 오픈하
여 목자 순장 가족들을 초대하고 아내의 비법이 담긴 스파게티, 피자, 라쟈
냐 등으로 대접하여 주의 사역자들을 위로하였다.
제자훈련 사역훈련도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지속해야 한
다. 3년 동안 남자제자훈련을 못해 아쉬웠는데 금년에는 다시 시작할 수 있
을 것 같아 기쁘다.
전폭훈련도 마음이 해이해지기 전 서둘러 모집하고 일사분기부터 바로 훈련
에 돌입해야 한다. 전폭 훈련의 저력은 전도뿐 아니라 교회 자체의 영적 강
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함이 입증된 바 있다. 모든 훈련 사역은 우리 교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게 하고 싶다. 시대가 악한만큼 주일 오후 자녀들과의 가
족 찬양축제와 부부 세미나 등도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예산을 세우면서 주교교육을 위한 교육관 건립과 다른 예산은 늘렸으면서도 
선교사를 더 늘려 지원할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하나님
은 크신 데 나는 왜 이다지도 작단 말인가?


물로 씨뿌리는 마음 변치 않길

새해에는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단을 거두도록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보
리라” 하는 나의 이 열망이 세상 그 누구의 소망보다 더 크고 영광스럽고 
거룩한 소망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