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 장세희, 안중 새소망교회 >
C국 OOO을 다녀온 후 많은 생각들이 바뀌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불평 할 때가 있고 힘든 일은 금방 포기하고 싶어 했던 마음들이 이제는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모든 것에 열심히 하게 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곳에 갔을 때는 옮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어도 사실 겁도 나고 무서워서 조심스러워지고 그곳 사람들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날수록 그런 맘을 가졌다는 것이 너무 죄송해졌습니다.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보는데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끝까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보이는 모습이 조금 다를 뿐 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래도 뭔가 눈빛이나 손짓으로 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반갑다고 손 잡아주시고 안아 주시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곳은 왠지 한국에 있는 요양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내다 보니 마지막 날엔 조금 더 있다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그곳에 있으면서 느낀 것이 그 곳 사람들을 가족이 버리고 나라가 버렸어도 하나님께서는 버리지 않으셨음을 보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천국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믿어 천국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좋은 분들만 만나고 온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돌아오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삽질을 해보고 살면서 안 해봤던 일들을 해보니 뿌듯했습니다. 비록 완성시키지는 못해 많이 아쉽지만 축대가 조금씩 쌓아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곳도 가고 싶지만 이곳에 한 번 더 가고 싶어졌습니다. 벌레가 너무 많은 것은 흠이었지만 좋은 날씨를 주셔서 편하게 활동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너무 행복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