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지도부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선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_김윤태

0
334

선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김윤태, 일신교회 >

 

주의 은혜 속에서 지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합신 총회 소속 전국 각지의 교회청년들과 함께 태국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의 타이틀인 ‘미션트립’은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이 해외 각지의 선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크신 주의 은혜를 체험하고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선교 방문지는 태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코사무이’라는 곳입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현지인보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들이 휴양을 목적으로 찾는 곳이었기에 세상적인 유혹이 많아 복음이 전파되기 쉽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에 동행하여 주셨던 하철환 선교사님은 방콕에 2개 교회, 방콕 인근 논타부리에 3개 교회,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칸차나부리에 3개 교회를 설립하셨고, 현재 코사무이의 버마족 마을에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고자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울러 선교사님과 함께 동행해주신 세분의 단기선교사님은 일정 내내 저희와 함께하며 낯설고 어려웠던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을 도와주시는 등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선교 사역은 전체 일정 중 3일간 진행되었는데, 학교 4곳과 2개 마을 전도로 이루어졌습니다. 학교 전도 활동은 그룹을 나누어 학생들과 한국전통 놀이와 복음을 전파하면서 주님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낯선 외국인임에도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큰 소리로 복음을 따라 읽었던 어린 아이들의 모습에 놀랍고 고마웠습니다. 학교 전도활동은 정해진 틀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에 힘든 점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린 학생들과 함께 뛰어놀며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역이었던 마을 전도는 학교와는 다르게 실제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도 노방전도의 경험이 전무 했던 저는 시도하는 것 자체가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주의 자녀들과 함께하는 것에 큰 자신감을 얻었고,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며 어느새 앞자리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에 함께했던 16명의 주의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은 주께서 주신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형제자매님들과 믿음으로 교제하면서 태국에서의 일정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활동은 이 땅에 믿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이 크리스찬이라고 말하던 어린 학생의 말에 감동도 받았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불교를 믿고 종교에 대한 억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있게 주의 자녀라고 말할 수 있었던 어린 학생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고, 한편으론 그동안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고 숨겨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7일간의 미션트립을 통해 태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고 느끼며 주 안에서 휴식을 얻을 수 있었으며, 선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아울러 믿음으로 나아가는 주의 자녀들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면서 택하심 받은 주의 자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끝으로 이번 단기선교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동행해 주셔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셨던 일신교회 김명선 목사님과 계승애 전도사님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한 주간 기도로 힘써주신 일신교회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