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정보 인식과 사회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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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식과 사회 정의

김영규 목사
·뉴욕학술원 
·남포교회 협동목사

정보의 시대에 있어서 인식론에 대한 변화는 말이나 언어로 표현된 정보의 
양과 질에 있어서 어떤 변화보다 먼저 물질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큰 변화
를 주고 있다. 

정보에 대한 인식범위 넓어져

바다의 물결이나 공기 중의 소리들은 물질들의 크고 작은 파장들이지만, 그
런 파장들은 좋은 의미에서 우리 지각에 안식의 내용으로 역할을 한다. 그러
나 우리의 지각이 감지하기 어려운 지구의 표면들의 변화를 알리는 그런 파
동들은 우리에게 안식의 내용으로 역할을 하기보다는 종종 큰 재난의 내용
이 되기도 한다. 
지구의 표면들에만 그런 파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와 같은 그런 물질들
도 긴 시간에 있어서 파동들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즉 지구의 운동이나 
표면운동에만 정보의 개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도 볼쯔만의 엔트로피 
정보개념과 다른 정보의 개념이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과학적 발견 중에서 우
주의 사방으로부터 우주역사의 흔적인 특별
한 파장대의 물질상태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우주는 지금도 팽창한다
는 사실에 대한 발견이래 최근 가장 중요한 발견은 은하계의 중심에 있는 보
이지 않은 물질의 세계에도 파동이 있다는 사실이다. 은하계들이 충돌한 이
후 그들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특이점이 아닌 어둠의 물질들의 잔물결(a 
ripple)이 발견된 것이다. 
이 검은 물질에 대한 외적인 확증은 그 형체들을 제거하면 할수록 그 검은 
부분이 더 분명해 진다는 사실과 그 물질들 사이에 보이는 먼 은하계들이 
그 전에 없었던 잉크가 번진 모습으로 관찰되는 중력렌즈 현상
(gravitational lensing)에 근거하고 있다. 그 증거로부터 물질이 없는 절
대 빈 공간의 다른 이름인 소위 중력입자들로 존재하는 블랙홀에도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큰 질서 차원에서 시간이 있다는 사실이 쉽게 추론되고 
있다. 즉 절대속도로 달린다고 해도 꼭 시간을 벗어난다는 것이 아닐 수 있
다는 가능성에 대한 발견이다. 그 말은 거기에도 정보 형태가 있다는 말을 
의미한다. 
섭리하시는 하나님 안에 있는 우주의 근원적 정보형태에 대해서 아무
도 모른
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고자 하시면 언제든지 자신의 정보형태
를 우리가 느끼는 정보형태로 바꾸실 수 있다. 흔히 재난이라고 하는 큰불
은 물질 자체가 불에 의해서 타기에 앞서 그 물질이 이미 외부로부터 강한 
운동 에너지를 받아 그 물질 안에 구조의 변화로 휘발성 물질들이 분리되어 
나오면서 그 휘발성 물질들이 쉽게 불과 같은 급한 파동현상에 쉽게 동요되
어 생긴 현상이다. 그 때 화재의 위험성은 이미 불과 같은 급한 파동으로 발
전할 기체들의 특별한 파동현상들에 있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쪽으로부터 그 주변의 공기들을 급하게 활성화시킨 불은 엔트로
피가 커져 가는 방향으로 빛을 방출하여 그 운동들의 입자들의 구조에 따라
서 특별한 파장들의 빛의 운동만이 망막에 의해서 감지되어 어떤 색깔로 보
일 것이다. 또한 그 주변에 가까이 가는 자들은 그렇게 급하게 활성화된 운
동들의 여파가 그들의 피부세포의 분자들의 느슨한 결합 운동에 영향을 미치
는 운동에 신호를 전달받은 물질들이 뇌에서 다른 분자들의 운동으로 변환시
켜 충격을 주면 뜨거움을 느낄 것이다.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나 형벌로
서 재난에 대한 이런 설명 뒤에 기본 물질상
태나 에너지 및 우리가 느끼는 온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공기 중에 흐르고 있는 보이지 않은 급한 파동에 대한 피해에 관한 
것이다. 공기 중에 특별한 소음이 청각기관이나 뇌에 손상을 주는 것처럼,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강한 파장을 내는 전자기기들로부터 장기간 피
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흔한 주파수대(10.56 MHz)의 전자파가 전력을 수송할 수 있다는 실험에
서 증명하였듯이(2m거리에서 60W전달), 전자파들이 금속의 구조에도 크게 영
향을 끼칠 수 있을 정도라면, 조그만 밀리암페어의 변화에도 큰 심리적 현상
으로 발전하는 뇌의 분자구조에 그런 전자파들이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하
는 것은 너무 안이한 태도일 것이다. 
자연의 신비의 발견과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 주변에 엔트로피가 증가
하는 방향들의 상징들인 물건이 깨지고 빛이 사라지는 현상이 있는 이상 그 
안을 들어다 볼 수 없는 창문이 없는 세계, 즉 실체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
실을 우선 직관해야 한다. 주체만 있고 스스로 파괴되기까지 술어가 없는 세
계가 물질세
계와 생명의 세계라면, 어느 누구도 핑계할 수 없이 그런 질서
를 만들어낸 창조자에 대한 존재에 대해서 조용히 인정해야 한다. 
고의적으로 자신을 파괴하며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자 하는 자들에게 그런 세
계가 보이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직관을 침묵을 넘어 고의적으로 묵
살하고 미워하며 스스로 자신을 파괴하는 행위들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자들
이 많으면 많은 사회일수록 그 사회는 참으로 불행한 사회가 될 것이다. 경
제지수는 있지만, 그런 사회에 대한 지수가 없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사회
의 한 단면일 수 있다. 
그런 사회에 대해서 정치가들에만 탓할 수 없을 것이다. 더 넓게 누구나 그 
사회 안에 창조자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들이 증가하고 창조자 하나님을 두
려워하지 않는 자들의 수가 증가해 가는 전체 지수가 바로 그 사회를 살벌하
게 하고 숨이 막히게 하며 인간 스스로를 파괴하고 다른 이웃이나 생명체들
을 파괴하는 근본적인 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최근 이윤을 추구하는 MS사의 새로운 윈도우 운영 체제가 공개된 이후, 그것
에 대응하듯이 지난 5월 24일에 Linux Fedora 7 판이 공개되었다. 그 
공개
는 1991년 헬싱키 대학의 젊은 학도 Linus Torvals가 시도한 이래 인류의 미
래 사회에 보이지 않은 가치를 창출하는 역사의 상징적 선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인 자연의 선물과 같이 소스코드가 완전 공개
된 그렇게 큰 재화가 누구에게나 값없이 주어진 만큼, 한 국가나 어떤 개인
에 의해서 그 재화가 악용될 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
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정보 개방 방식 선용에 힘써야

그렇게 감추고 나타나는 자연과 섭리의 신비는 하나님의 은혜의 특별한 방식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