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_김수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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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이 OECD회원국 중에서 술 많이 마시기로 1위에 오른 지는 
꽤 오래되었다. 어떤 때는 2위로 쳐지는 때도 간혹 있지만 보통은 1위를 고
수한다는 것이다. 

술 소비 세계 1위인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술 마시는 통계를 보면 남녀가 비슷해서 남학생이 91.0%, 여학생
이 91.3%에 이르고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여학생이 23.4%, 남학
생 20.8%가 술을 마셔 여학생이 남학생을 추월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
르면 전체 국민들의 음주 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과 여성 음
주 율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직장 상사의 권유가 가장 크다고 한다. 직
장 상사들은 진담 반, 농담 반 “회식도 업무의 일부분이라”고 설득한다. 
대학생들의 경우 대학 신입생환영회, 청소년 시절부터의 음주, 여름철 공공
장소에서의 술자리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를 망치
는 원인은 술말고도 많이 있다. 음란문화도 극에 달하
고 있고 부정과 비리도 전국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붉은 이념도 우리 
사회를 크게 병들게 하고 있다. 이제는 음주문화도 무시하지 못할 망국의 원
인이 되었다. 
TV의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으로 흘러 들어오는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음주
를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음주를 권장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이제 음주문화
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나, 각 대학교 보건대학원이나, 혹은 알코올문제예방
협회에서만 통계를 내고 예방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서 염려하고 
예방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첫째, 술에 찌든 사람들은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몽해야 할 것
이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하면서 성령의 주장과 인도를 받지 
않는 교인들이(갈 5:16-18) 15가지의 죄들을 지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갈 5:19-21). 그 15가지 죄들 중에는 술 취함이 언급되고 
있다. 다시 말해 계속해서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
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또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도 역시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천국에 들
어가지 못한다고 역설하고 있다(고전 5:1-13). 술에 취하는 사람들
이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의 지배와 인도를 받고 살아야 하는데
(엡 5:18) 술의 지배를 받고 사니 결국은 눅 16장에 나오는 호화롭게 살던 
부자가 죽어서 들어가는 물 없는 지옥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둘째, 술에 취해 사는 사람들은 세상에 사는 중에서도 술의 지배를 받고 사
는 고로 결국은 하나님의 영적인 통치를 받지 못하여 하나님의 복으로부터 
멀리멀리 떨어지는 것이다. 결국은 영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수밖에 없는 것
이다. 
셋째, 술에 취하면 일반 사회 생활에서도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잠 23:29-
35). 사람이 술에 취하지 않아도 하나님께 영광을 크게 돌리기 힘든 일인데 
술에 취하고야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 것인가? 
넷째, 술에 취하여 살면 가정과 사회에 큰 손실을 입힌다. 2000년 한 해 동
안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회 경제적 손실 규모가 무려 14조원에 이르
렀다. 이 수치는 OECD 회원국 중에서 으뜸에 속한다. 우리는 가정과 사회에 
손실을 입혀서는 안 될 것이다. 
다섯째,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
다. 조기 사망, 개인적인 경
제 손실, 개인적인 이미지(image) 실추 등 적지 않은 손해를 입는다는 것이
다. 
워낙 가난하여 먹지 못하던 옛 시절에는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는 것을 하나의 부러움의 대상으로 알기도 했다. 다시 말해 돈푼이
나 있는 사람으로 알아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이 찢어
지게 가난하지는 않다. 그런고로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갈지자걸음을 걷
고 혹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리는 것을 부럽게 생각할 사람은 없다. 
술을 마시고 술주정을 하며 추태를 부리고 혹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걸리는 
것은 후진국민의 추태를 보이는 것이다. 과학이 꽤 발달하고 많은 분야에서 
선진화된 우리나라가 음주문화에 있어서만은 아직도 후진문화를 탈피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술에 취해 산다는 것은 술 취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하나님 앞에 큰 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고(골 3:16) 성령 충만 받아 살아야 하
는데(엡 5:18) 아직도 술에 취해 산다는 것은 술을 주(主)님으로 모시고 사
는 것이니 하나님을 정면도전하는 것이다. 

술취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큰 죄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들답게 살아야 하고 나라와 민족 그리고 사회
를 사랑하며 살아야 할 것이며 또한 가정의 평화와 자신의 건강을 돌보며 살
아야 한다. 자신도 술을 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술을 끊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정상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