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교회 역할

0
40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교회 역할

김영규 목사
·뉴욕학술원 
·남포교회 협동목사

‘제4세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들이 비정부단체(NGO)나 비영리단체(NPO)의 
사회복지 활동에 의해서 세계 속에 부각되어 진다는 것은 교회의 부끄럼이 
되고 있다. 

제4세계 대한 관심 높아져

개발이 되지 않은 ‘제3세계’의 사람들 이외에 이미 산업화된 나라나 중산
층들이 형성된 나라에서도 문명과 문화에 소외되고 낙오된 계층들이 늘어나
면서 어느 사회에나 소위 ‘제4세계’의 사람들이 증가해 가고 있다. 더구
나 산업화된 국가들 안에서도 자동차 사회나 정보 사회로 진입해 들어가면 
갈수록 신체 장애나 정신 장애자들의 수가 증가해 가고 있다. 
빠르게 서비스 사회로 들어가는 국가들의 경우에도 기업파산이나 개인파산, 
해고 등에 의해서 실업자, 노숙자들의 증가가 필연적이다. 선진국으로 가면 
갈수록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국가의 미래에 있어서 제4세계에 대한 과
제는 모든 분야들에 있어서 더 심각해지고 있
다. 
국가나 세계의 미래 사회에서 소위 ‘제3지대’의 활동은 정부나 기업보다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국가 경영의 중
심 축은 ‘제4지대’의 활동인 전 국민의 자원봉사 네트워크(volunteer 
service network)에 대한 관리가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정부와 비정부단체, 영리단체와 비영리단체 등의 대조는 근원
적으로 잘못되었다. 민주주의 사회의 근원인 아테네 정치에 있어서도 핵심
은 도시나 국가의 경영이나 법의 제정에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데 있었다. 후에 주전 44년 로마법(lex Antonia)에 의해서 시민사회가 매년 
직접 관원들을 표로 뽑을 수 있는 권리의 반 이상을 로마황제에게 빼앗긴 이
후부터 한 개인의 권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후대의 역사에 늘 발견하게 되는 국가의 영웅들이나 프롤레타리아 혁명가들
에게 국가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들이 아테네 민주정치의 세계화에 있어서 계
속 장애가 되게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헌법이나 법률을 집행하는 권리나, 국
가의 재산을 관리하는 권리 및 국가를 경영하는 국가 권력이 한 집단이나 개
인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근원적으로 역사를 잘못 해석한 것이
다. 국민이나 시민을 위해서 희생하였다는 혁명 행위는 그 행위로 접고 그 
행위가 국가 권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도 그 정신에 맞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국가 단체의 장이나 자치 단체의 장은 더 임기를 줄이고 공무원
들의 임기도 단체의 장보다 짧아야 하며 공무원들을 직접 시민 사회의 표로 
뽑아야 한다. 법을 제정하거나 개정하는 자들도 국민이나 시민의 표에 의해
서 직접 뽑아 세워야 하며 그들에게 법을 제정하고 개정하도록 권리를 부여
한다 할지라도 국민이나 시민이 직접 표로 마지막 재가해야 효력을 발휘하도
록 하는 것이 아테네 민주정치에 영향을 받은 헬라-로마 사회의 민주주의 사
회의 기본 틀이다. 그들의 문명이나 문화에 너무 예속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보다 좋은 제도를 대안으로 그 사회가 스스로 산출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관료란 근원적으로 교회의 직원들처럼 수종자들(ministers)이라고 이
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정부와 비정부 단체로 나눌 수 있
겠는가? 
문제는 국가의 모든 재산이 재화로 환원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비 자
본주의 사회나 탈자본주의 사회의 경영 방식이 적용이 될 수 없다는데 있을 
것이다. 그 때 정부는 적은 정부로 지향해 가면서 시민사회의 자유로운 활동
들을 제약하는 법들을 과감하게 정리하여 전체 시민사회의 복잡한 기능들 속
에 흡수시키게 하는 일에만 열중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작은 국가 정부나 자
치 단체 정부는 비영리단체와 평가기관으로서 모든 영리단체들과 비영리단체
들의 조정기관으로 족할 것이다. 
교회는 이런 기능들 속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본질과 
그 기능, 그 직원들의 기능들은 미래 사회의 가치들로 남아 있다. 교회회원
들이 살아가는 기준이 하나님 자신만이 가장 큰 상급으로 남아 있는 기준이
요, 그 기준에 따라 회원들은 항상 주는 자로 있으며 모든 재난들과 악들이 
인내의 수단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회는 온 국민을 섬기는 대상으로 삼고 주변 이웃들을 평생 돕고 관
리하고자 하는 일괄치료시스템(On-Stop Care System)을 도입해야 할 것이
다. 모두가 죄인들이고, 모두가 신체적 혹은 정신적 장애자들이 될 수 있으
며, 누구든지 사회의 소외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을 
예상하여 교인들뿐만 아니
라 주변 모든 시민들을 관리하는 조직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봉사 위한 일괄시스템 구축

기존의 설교, 성경공부 중심이나 예배중심을 강화하면서 심방제도나 봉사제
도들을 선교와 분리하지 말고 일괄치료시스템 안에 포괄하여 강화시킬 필요
가 있다. 특별히 일괄치료시스템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교회가 독립적으로 개
발하여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