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기쁨_김수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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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기쁨

김수흥 교수_합신초빙교수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웃음은 ‘웃는 동작, 웃는 소리’라고 되어 있고 기쁨
은 ‘마음이 즐거움, ‘반가움’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런 정의를 보면 웃
음과 기쁨이라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웃음’이라는 
낱말과 똑같은 뿌리인 ‘웃다’라는 동사를 찾아보면 ‘기뻐서 소리를 내다, 
얼굴에 기쁜 표정을 짓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렇다면 웃음이나 기쁨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웃음과 기쁨은 같은 맥락

그러나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두 가지 사이에 차이를 두고 있다. 더욱이 그리
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경우 웃음과 기쁨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
고 있다. 웃음이란 것은 인위적으로 지을 수 있는 것이고 기쁨은 영혼 깊은 
곳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많이 웃어야 한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TV에서는 ‘웃찻사’
(웃음을 찾는 사람들)나 또는 ‘개그콘서트’(gag-concert) 프로그램을 운

하여 국민들을 웃기고 있다. 특별히 ‘웃찻사’는 ‘대한민국이 웃는 그 날까
지’라는 슬로건을 걸어놓고 수많은 젊은 코미디언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얼마 전부터는 서울대학의 가정의학과에서도 웃음을 연구하며 국
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웃음치료사나 웃음전문가를 양성하여 사람들
을 치료하고 있다. 그 치료 분야는 놀랍게도 다양하다. 우울증, 암, 심장병 
등 다양한 병들을 다루면서 치료한다. 아무튼 지금은 웃음이라는 것이 많이 
연구되어 웃음의 효과로는 긴장(stress) 해소, 신체의 유연성 증진, 신체의 
순발력 증진, 체력 증진, 정신력 증진, 체중감량(diet), 인간교제 증진, 미
용 증진 등 수많은 효과를 말하고 있다. 
요즈음에는 웃음 십계명을 걸어놓고 실천할 정도이다. 그 중에 몇 가지만 보
아도 우선 크게 웃을 것, 억지로라도 웃을 것,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웃을 
것, 시간을 정해놓고 웃을 것, 마음까지 웃을 것,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웃
을 것, 여럿이서 함께 웃을 것 등 계명을 정해놓고 실천하고 있다. 아무튼 우
리는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전체가 웃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
서 곳곳에서 싸우는 소리 대신 웃는 소리가 들리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
다. 

유행처럼 번지는 웃음 십계명

그런데 우리가 더욱 소원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전(全) 국민이 기쁨(즐거
움)을 소유하기를 바라고 있다. 참 기쁨이란 것은 인위적으로 지을 수가 없
다. 영혼 깊은 곳에 자리 잡는 기쁨이라는 것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만들 수
가 있겠는가.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을 품어야 한(恨)이 풀리게 되어 있고 만
족하게 되어 있다. 그냥 “하하하”하고 웃어서 될 일이 아니다. 
인간의 영혼은 우주보다 귀한 것이어서(마 16:26; 막 8:36) 우주를 다 소유해
도 기쁨이 없고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예수님
을 마음에 품어야 기쁨이 생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점령당하기까
지는 기쁨을 가질 수가 없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예수님 대신 이 땅에 
오신 성령님으로 점령당하기까지는 기쁨을 가질 수 없다(눅 10:21). 
주의할 것은 예수님으로 점령을 당한다는 말이나 성령님으로 점령을 당한다
는 말이나 또는 약간 달리 표현하여 예수님으로 충만하다는 말이나 성령님으
로 충만하다는 말이나 똑
같은 말이다(롬 8:9-11). 우리는 성령님으로 점령당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한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일을 하
셔서 열매가 나타나게 마련인데 대표적인 열매로 아홉 가지가 있다(갈 5:22-
23). 그 중에 기쁨의 열매가 있다. 

기쁨은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늘에서 오신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시고 성령님으로 충
만해서 항상 기쁨으로 살아야 한다(엡 5:18). 웃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뻐하
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 아무리 한 생애동안 웃으며 살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는다면 웃는 중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성령으로 충만한 중에 기쁨으로 사는 사람은 반드시 
천국에 간다. 우리는 지금 매일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기쁨으로 살뿐만 아니
라 또한 ‘대한민국이 기뻐하는 그 날까지’ 기쁨 운동을 일으켜야 할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