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인상 개념들 창조 계시의 선포와 함께 완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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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개념들 창조 계시의 선포와 함께 완성돼

김영규 목사_뉴욕학술원, 남포교회 협동목사

과거에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대해서 생각할 때 언어를 사용하고 언어 사용
과 더불어 이어지는 여러 가지 표상들을 그려보며 의식의 지향적 행위로 대상
을 찾았다. 그러나 그런 기능들을 괄호 안에 넣음이 없이도 시간에 대해서 생
각했고, 그렇게 회상하고 생각하며 꿈을 꾸고 있는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는 
자기 의식의 구조와 관계없이 시간 개념들을 가졌다는 것은 얼마나 크게 어
떤 객관성 없이 생각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엔 시간의 단위 개념 빈약해

시간이나 공간이 각각 분리되어 절대적이지 않고 공간과 시간의 연속이 절대
적이라고 생각하였던 아인쉬타인도 여전히 생각하고 표상하여 증명하는 과정
에서 쉽게 속도와 시간을 분리하고 운동과 시간을 분리하고 있음을 보게 된
다. 반면에 진화론을 믿는 많은 학자들은 한 대상의 변화나 다양성, 혹은 여
러 대상들의 다양성과 변화를 쉽게 
시간이나 역사로 바꾸어 비약하는 일들을 
자연스럽게 행하기도 한다. 의식이 어떤 대상을 지향하고 있고 표상하고 있
는 이상 그 의식은 시간이나 공간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
른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절대적 시간이나 절대적 공간을 창조하였다는 기록
은 없다. 다만 빛이 있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서 밝고 어두운 주
기를 만드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하늘의 광명체들의 창조와 더불어 낮
과 밤의 주관이나 계절과 일자와 연한을 이루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거
기에 광명체들의 운동이나 그로부터 추론된 시간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다. 
중요한 것은 그 광명체들에 의해서 징조와 계절, 일자와 연한을 만들었다는 
것만이 계시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이런 일상 용어들의 배경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려진 것은 없다. 
적어도 애굽의 제6왕조(절대적 연대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지만 주전 2300년
과 주전 2200년 사이)이래 공공문서나 비문들 및 파피루스 편지들에서 흔히 
연한과 달 수 및 일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사용한 시간 개념들
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그 
기원이 종교적인지 아니면 정치 사회
의 구조로부터 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시간 단위 개념 기원 분명치 않아

예를 들어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군대의 장이 총리대신의 편지를 받고 알려
지지 않은 사람에게 보낸 편지에서 (페피 2세) 제11년 소무(계절)의 첫 달, 
23일이라고 첫 줄에 기록이 되어 있고 이어서 그 편지의 도입 부분과 내용이 
나온다. 총리대신으로부터 옷을 받기 위해서 군부대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받
고 그 곳에 도착했지만 그 곳에서 6일동안 옷을 받지 못했고 그 부대를 위해
서 옷을 받는데도 온 종일이 걸린 것에 대해 불평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편지를 쓴 관원은 시종 자신을 ‘이 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을 
볼 때 이미 주종 관계가 형성된 정치사회구조 안에서 그와 같은 기록문화가 
정착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고대 애굽의 6왕조 시기에는 고도의 정신문화도 발달하여 치리자의 
‘의인상’도 발견된다. 재판에 있어서 의를 행하여 강자보다 약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하여 배고픈 자들에게 빵을 주며 헐벗
은 자들에게 옷을 주고 배가 없는 자를 
높이며 자식이 없는 자를 매장해 주
고 과부를 돌보며 악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의인상’이었다. 
이런 고대 애굽의 정신문화는 그 후대 증거인 창세기에서 족장들이 내려간 애
굽 땅의 분위기와 모순이 되지 않는다. 그러한 정신문화로부터 발전된 11왕조
나 12왕조의 일상 용어들의 개념들은 창세기의 창조기록 상의 일상 용어들의 
가장 가까운 언어적 배경들이다. 물론 이 때에는 과학(수학, 의학 등)도 발달
하여 덧셈, 곱셈, 나눗셈, 제곱근, 임의 수에 대한 개념 등 많은 추상적인 개
념들이 발달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한 수학 문제 중에는 기름 1년의 량에 대해서 하루의 량을 계산하
는 문제가 있는데, 그 계산 과정에 “너는 해를 날로 만들어라. 그 때 365일 
된다”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에서 정확히 일년을 365일로 계산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인간을 위한 하늘과 땅의 창조, 코로 숨쉬는 마음의 기
운의 창조,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 인간을 위한 채소와 육축의 창조, 빛
의 창조에 대한 기록도 나온다. 

4천년 전에 1년을 365일로 계산해

그러나 그 시대로부터 나온 한 순간, 한 시간, 한 날, 한 
해, 죽음 후, 미래
와 영원 등의 일상적인 시간 개념들은 창세기의 창조 계시를 통하여 스스로 
있는 자로부터 명하매 존재하는 절대적 창조의 대상들이 되어 피조 세계의 본
질을 결정하는 수단들이 되었다는 것은 모든 발전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