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말하자_유병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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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말하자

유병의 목사·한양교회 

하늘의 별은 캄캄한 밤에 오히려 유난히도 밝게 빛난다. 그래서 시인 에머슨
은 ‘별이 없는 밤하늘은 없다’고 노래했나보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도 깊
고 깊은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것은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어렵지 않
게 알게 된다. 
창세기 1장 3절에 경이롭게 펼쳐지는 하나님의 창조와 새로운 우주질서, 곧 
코스모스(Cosmos)가 공허와 혼돈 그리고 흑암의 대 혼란 카오스(Chaos : 무질
서) 속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 가는 우리사회에 던
지는 얼마나 큰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인가? 하나님이 계시고 또 그분의 말씀
이 들려만 온다면 어두운 이 땅에도 빛나는 새 역사는 분명코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공허와 혼돈 뒤에 위대한 창조 세계 펼쳐져

애굽으로 내려간 선민 이스라엘, 400년의 길고 긴 세월이 흘러갔다. 그들은 
애굽의 체질로 이미 변해버렸고 애굽의 파라오의 강퍅한 마음은 이스라엘을 
더욱 어려운 
절망의 밤으로 옥죄어 갔다. 하지만 그것은 영광스런 출애굽의 
역사를 재촉한 것일 뿐이었다. 
찬란한 다윗 왕조는 이스라엘의 역사가운데 어두운 사울 왕조의 퇴조에서 시
작된다. 하나님으로부터 임명받은 사울이 권력을 사유화함에 따라 나라는 점
점 깊은 혼란과 암흑의 시대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어두운 
밤에 다윗의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나라를 반석 위에 세워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온 세상은 어둠에서 광명한 빛을 보게 되고 죽음에
서 생명을, 절망에서 희망을, 슬픔에서 기쁨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 앞에 하
나님의 음성이 들려지지 않던 400년의 암흑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도 기억해
야 한다. 
또 예수님은 아무것도 구할 것이 없는 빈들 그것도 어둠이 짙게 대지를 덮고 
있을 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고 저들을 만족하게 먹이신 기적을 보이셨
다. 이 사건이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종교개혁의 찬란한 광채는 또 언제 비추었던가? 권력과 양심, 돈과 성직을 맞
바꾸는 중세 로마 천주교회가 부패할 대로 부패하여 온 세상이 카오스 천지였
을 때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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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심했던 암흑기에 종교개혁 일어나

현하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은 어두운 시련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듯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총체적 
위기이니, 경제적 난국이니, 심각한 양극화의 현상이라든지 모두 우리를 불안
하게 하는 소식만 끝없이 들려온다.
어디 정치인뿐일까? 깨끗한 조국의 내일을 준비해야하는 교육계의 부정과 선
진한국을 이끌어 줘야하는 과학계조차 병들어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았는
가? 문빗장까지 열어놓고 내 집 식구는 굶기면서도 햇볕정책을 펴왔지만 옷
을 벗은 것은 우리일 뿐이 아닌가싶고 통일은 고사하고 내부 분열만 거듭하
고 국민대통합을 말하지만 양극화현상은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다.

점차 심해지는 어두운 현상들 

우리 민족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정이 많은 민족이요, 두뇌가 뛰어난 
민족이요, 열심은 그 어느 민족도 따라올 수 없다. 그 덕분에 더 이상 파먹
을 것 없는 좁은 땅에서 이만큼 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가? 그러나 지나치게 강한 비판 의식과 협동심 부족, 무엇보다 정직성의 결여
는 국제 
표준(Global Standard)에 못 미쳐 수준미달 국가로 낙인이 찍혔으니 
이를 어떻게 회복하고 만회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하다. 
이제 우리는 혼자서 김치만 먹고 살수는 없다. 팔 것은 팔고 살 것은 사줘야 
하는 세계화의 시대를 가야한다.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었다. 홍콩에까지 
가서 원정 시위를 했어도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을 뿐이다. 세계화
의 수준에 맞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세계 표준화, 결코 장애물 되지 않아

하나님은 공허와 혼돈과 흑암 (Chaos무질서)가운데 가라사대 ‘빛이 있으
라’ 말씀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그 결과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
라.’ 하나님은 아름답고 찬란한 코스모스(Cosmos)를 창출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감동인가? 그러기에 지금 우리는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이사야, 예레
미야 선지자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준비한다. 
인구의 25%가 된다는 크리스천만이라도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살자. 교회도 
거품을 제거해보자 하나님이 그렇게도 기뻐하시는 정직성을 회복하고 편협한 
민족주의를 극복하고 세계인을 끌어안아 서로 사랑으로 좋은 이웃이 되어 준

면, 고객만족에서 고객감동을 주는 세계 표준을 넘는 한국인이 될 것이다. 

민족주의 극복이 당면한 과제

이제 교회는 카오스(Chaos) 뒤에 있는 새로운 코스모스를 바라볼 줄 아는 시
선을 가진 믿음의 사람들을 키우기로 하자.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참
된 용기의 사람들을 키우기로 하자. 그리고 오늘은 희망을 말하자. 그 희망만
이 사랑과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그 희망만이 건강
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기에 말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