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극복하자
이창주 목사_하나비전교회
최근 대한민국은 우울증에 대한 공포에 걸려있다. 우울증은 사람으로 자살
로 내 몰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자살
하는 일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 자살 잇달아 발생해
2007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이 12,174명이라고 한다. 매
일 33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로 죽었다는 것이다. 잘 나간다고 하는 유명
연예인들도 자살을 하다 보니 일반인들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용감하게 행동
으로 옮기는 것 같다.
‘우울증’이란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사라지고, 왠지 모를 불안감과 우울
한 감정에 짓눌려 나름대로 이를 벗어나고자 하여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
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상담을 받거나 삶의 환경을 바꾸면서 나름대로 노력하면
곧 나아진다. 그러나 우울증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신의 우울한 감정 그 자체
가 문제가 된다. 우울해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우울한 감정을 떨
쳐버리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세가 심해지면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실하며, 살아있다는 현실 자체가 숨막힐 정도로 힘겹게 여겨
지는 것이다.
나도 한 때 알 수 없는 우울증에 빠져 웃으며 길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
는 언제나 저렇게 맘 편히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
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무언가 어둠이 꽉 들어 찬 것만 같았다. 아무리
찬송을 부르며 기도를 해도 금식을 해도 이런 증상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야만 한다는 일념으로 기도하던 중에 순식간
에 내 맘을 눌렀던 어둠이 떠나가고, 내 심령 깊은 곳에 평안이 들어왔다.
이때부터 나는 찬양하거나 기도할 때에 주님 은혜에 감격할 수 있었다. 하마
터면 정신병원을 전전해야 했을 내가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로 참 자유를 맛
보며 살게 되었다. 이 후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될 수 있었다.
그동안 농촌목회와 개척교회 목회 등 잘 풀리지 않는 목회만 해왔다. 그러
다 보니 자칫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 수 있는 환경들 속에서 지내왔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에 빠지지 않은 것은 우울한 감
정이 내 마음 언저리에
서 어슬렁거리면 곧바로 기도하며 그 감정을 퇴치해 버리기 때문이다.
우울한 감정을 우습게 알고 그냥 놔두어 이것이 깊어지면 좀처럼 헤어나올
수 없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이는 마치 알코올 중독과도 같고, 게임
중독과도 같은 것이다. 그곳에 너무 오래 머물면 자칫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
다.
기도하면 성령의 위로와 평안을 맛볼 수 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저주에서 풀어주시는 능력이시다. 주님은 성령을 통하여 세상은 알 수도 없
고, 줄 수도 없으며, 빼앗을 수 없는 평안을 주신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에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
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
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고전 4:11-13)고
하였다.
오늘의 그 어떤 목회자들보다 혹독한 목회 환경 속에 처했었지만 그는 탈진
하지 않았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였다. 이는 쉬지 않고 기도했기
때문이다(살전 5:16-18). 언제나 하나
님 나라의 비전을 바라보며 살았으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살아도 자신의 마음을 비관적인 생각들로 채워버리면
우울증으로 나아가게 된다. 반면 객관적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지라도
주님께서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성령님의 위로와 평안을 맛보며 살아
가면 얼마든지 밝게 살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유일한 소망
사랑하는 모든 주의 형제 자매들이나 같은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모든 동역
자들이 고난 중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능력의 신비를 언제나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