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데이비드 웰스 지음, 조계광 옮김, 2014년 지평서원 발행, 국판 반양장 225쪽, 값 11,000원|
하나님께 기원을 두는 기독교 칭의에 관한 이해
기독교의 회심은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어떤 일, 혹은 현상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흔히 일반 종교에서는 신에게로의 귀의(歸依)를 회심으로 일컬어진다. 곧 사람이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여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회심의 동기가 전적으로 사람의 결단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회심은 사람의 결단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사람의 전적무능력에 대한 신학적 이해가 달려있다. 최근 새관점 학파나 패더널 비전 등은 여기에 인간의 자율적인 의지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저자는 종교다원주의 시대를 염두에 두며 회심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재창조 사역에 속해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