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에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가르쳐야_한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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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에서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가르쳐야

한광수 목사_사명의 교회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키다 보니 남자들보다 더 많은 여자 성도들을 훈련시
키게 된다. 여성들은 훈련이 잘 되어 변화된 일꾼이 되어 가는 것과 비교되
게 남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목장(구역) 모임도 아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홀
로 서지 못하는 남성들이 많다. 누군가 말하기를 “교회 안에서 남자들이 더 
수줍어하고 얼굴을 탄다”는 말이 실감난다.

수줍어하는 남자 성도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에는 남자들만 제자로 훈련받는 특권을 누렸다. 그
러나 3년이 아니라 공생애 기간이 더 길었다면 어찌되었을까? 오늘날 예수님
이 제자훈련을 시키신다면 남자들만 제자훈련을 시키실까? 나는 분명히 예수
님도 여자들에게 제자훈련을 시키셨을 것으로 믿어진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
의 제자훈련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교회에 초창기 때부터 신앙생활하시던 여 집사님이 어떤 군소 교단의 신
학교를 다니
고 그 교단에서 전도사를 몇 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남편이 교
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었고 그 전도사는 결국 그 교단에서 목사로 안수 받
고 개척교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교회 여러 성도들이 축하하기 위해 다녀
왔다. 그러나 나는 가지 않았다. 나는 핑계대기를 “우리 교단에서는 여자 목
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그러나 마음 깊숙이에서는 여자 목사는 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하는 생각
이 들었다. 친척 가운데 동생 부인이 여자 목사가 되어서 기도원 겸 교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왠지 가기가 꺼려지게 되었다. 신학교를 다닌다고 
할 때는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막상 여자 목사가 되었다는 말에는 거리감이 
생기게 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기준을 모른다. 계속해서 기준이 바꾸어지고 있다. 그
러나 교회에는 영원한 표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우리
는 말씀에 입각해서 모든 일을 판단하고 이끌어 나가야만 한다. 그러나 신학
이 잘못된 곳에서는 세상풍습을 좇아서 교회가 따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
다. 
나는 그 동안 실시했던 제자훈련을 살펴볼 때 남녀의 차별을 
두지 않고 제자
훈련을 실시해 왔었다. 그리고 주로 제자훈련이라면 여자 성도를 대상으로 시
켜왔었다. 아마 한국의 많은 교회들은 같은 전철을 밟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제자훈련
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서도 훈련이 달라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요즘 초교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가 있다. 아주 좋
은 교육이고 미처 교회 안에서 훈련시키지 못한 부분을 잘 깨닫게 해주는 것
이라 생각한다. 또 결혼한 남자와 여자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깨닫게 해 주어
서 좋은 가정을 유지시키도록 하는 면에서는 탁월한 능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
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봉사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치고싶다. 
그런데 왜 그런 학교가 생기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볼 때 아쉬움을 느낀다. 한
국교회가 좀 더 분별 있는 제자훈련을 잘 시켰다면 이런 학교는 생기지 않아
도 될 뻔하였다. 
그러면 남자 제자훈련과 여자 제자훈련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먼저 하나님
은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지으셨다. 맡겨진 임무가 다르고 
교회 안에서 봉사
해야 될 부서가 다르다. 성경은 교회 안에서의 남녀의 차이에 대하여 분명한 
진리를 디모데전서 2:8-15에서 잘 가르쳐주고 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나님
의 창조의 원리나 질서가 변한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여자들의 제자훈련은 담임목사의 사모가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목사가 여자 성도를 제자훈련 시키는 것 보다 훨씬 났다. 또 
남자가 여자를 제자훈련 시키다보면 불미스러운 사건도 생길 수 있다. 옛날처
럼 사모는 교회에서 입도 열지 말고 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는 것은 
잘못이다. 만일 교회에서 그렇게 하면 사모에게 있는 능력과 은사가 파묻히
게 될 뿐만 아니라 사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목사의 발목을 붙잡
는 대 마귀가 된다는 말이 맞아들어 가게 될 것이다.

여성 제자반 사모가 맡기를

나는 이제부터라도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제자훈련 시킬 것이다. 또 목사 사
모를 통해서 여자들을 제자훈련시키는 사역을 시도하고 있다. 나는 그 열매
가 기존의 방법보다 훨씬 많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