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자유 누릴 준비되어 있는가?”_최성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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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자유 누릴 준비되어 있는가?”

최성대 목사_동산교회

진리 세계의 중립은 없다. 인간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헬레니즘
(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의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헬레니즘
의 생활 방식은 인간 중심이고 헤브라이즘은 하나님 중심이다. 새가 어떻게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가? 인간의 이성과 경험을 중심한 헬레니즘은 두 날개
로 난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중심한 헤브라이즘은 두 날개로 날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일반 은총 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원동력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나됨
의 자유는 하나님의 은혜이다(고전15:10). -으로부터(죄책, 자기 중심과 두려
움)의 소극적 자유와 -을 위한(하나님께 속하고, 위한) 적극적 자유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일반 은총을 제한시키는 독단으로부터 자유를 회복해야 한다. 
중세는 바로니우스의 부정의 시각에서 보면 남유럽의 교권주의, 공로주의, 성
속의 불평등, 신비체험주의, 
사변적 스콜라주의 번쇄, 흑사병과 매독, 폐쇄
적 근시안으로 특징된 절망의 어두운 시대이다. 그러나 19세기 낭만주의 역사
가의 긍정의 시각으로 보면 15세기 전후의 북유럽 르네상스의 기독교 인문주
의(성경고전으로 돌아가자)는 십자가의 은혜와 윤리로 16세기의 루터와 칼빈
의 종교(교회) 개혁의 기초가 되었다. 중세기는 밝음과 어두움, 신앙과 불신
앙이 함께 공존했다. 

르네상스(문예부흥)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창조적인 
시각의 전환을 가지고 기독교 문화를 최상으로 개발한 소망의 빛나는 시대이
다. 르네상스의 개인의 존엄성, 가능성과 내면적 경건은 긍정의 믿음 안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다. 하나님처럼 되는(becoming) 불신앙의 형상화
는 우상숭배이지만 주님 안에서 형상 회복은 하나님을 나타내는(imaging) 기
독교 문학, 역사, 철학과 예술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일반 은총의 영역
은 거듭난 의지를 가지고 계발하여 심령의 샘이 터지는 기쁨으로 승화돼야 한
다(요 7:38). 

둘째, 특별 은총의 궤도를 벗어난 종교다원주의로부터 자유를 회복해야 한
다. 
기독교는 수평적
인 일반 은총의 선, 아름다움과 생명의 복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민족이 누리도록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보편적인 복들이
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에게 일반 은총의 사랑으로 자
녀가 되는 복을 허용하셨지만 그는 결코 약속의 자녀는 아니다(창 17:20-
21). 성경의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수직적 인격 관계는 오직 한 분 주님 밖에 
없다는 유대주의의 수적인 하나가 아니라 구원의 독특성, 유일성(uniqueness)
과 다른 신들과 비교 불가능성(사 40:18)을 강조하는 최상의 주권을 강조하
는 것이다. 

기독교는 일반 은총의 사랑으로 타종교를 존중한다. 그러나 기독교가 타종교
의 길과 하나라고 주장하는 범종교와 범문화의 가르침은 결코 허락하지 않는
다(요 14:6; 행 4:12). 종교다원주의는 유일하신 하나님이 서야 할 자리가 없
다. 우리는 범종교의 부자유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셋째, 자유는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적극적으로 주님을 좇는 것이
다. 
자유는 내 안에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은총을 거부하는 탕자의 생활 방식
을 부인하는 것이다. 자유는 내 안에 하나님
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맏형
(눅 15:28-30)의 생활 방식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자유는 주되신 예수 그
리스도를 종으로 좇는 것이다(마 16:24). 오직 주님의 종으로 갇혔을 때 최상
의 자유를 맛보고 누린다. 

주님으로부터 자유로우면 죄의 종이 된다. 그러나 죄로부터 자유로우면 창조
주, 구속주와 섭리주의 구원 계획(영생)을 수종드는 종의 자유를 누리는 것
은 역설이다(롬 6:18-23). 주님의 주권(영광) 아래 사랑의 의지를 가지고 종
노릇하는 자유인은 과거로 후퇴가 아니라 오늘의 르네상스인으로 미래를 향
해 전진하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