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비전을 가진 교회_송춘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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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비전을 가진 교회

송춘섭 장로(부총회장, 송파제일교회)

우리 주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에 감사 드린다.
다행히도 우리 한국엔 하나님의 복주심으로 5만여 교회에 1200만의 성도가 있
다. 많은 교단 가운데 대한예수교 장로회 간판을 건 교회가 대다수이다. 장로
회가 많다는 것은 개혁주의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는 칼빈의 가르침을 따르
는 교회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합신의 김영재 교수는 장로회 정치는 독립(회중) 정치와 감독(교황) 정치 사
이에 위치해 있다. 즉 교회들의 연합을 무시하고 개교회의 독자적인 치리를 
절대시하는 독립교회와 개교회의 독자적 치리를 무시하고 교회 위에 있는 더 
높은 권세에 의해 치리 되는 감독(교황)체제를 거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장로교회 정치 체제가 성경적인 체제임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것은 
신본주의에 근거한 민주적 정치 형태를 장로교 정치 체제가 가장 적합하게 드
러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때문에 민주적인 정치체제인 당회가 교회의 치

리에 있어서 합리적인 것이다. 그만큼 장로교회는 장로의 직분을 귀하게 여기
며 교회 치리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합신 교단의 800여 지교회 가운데 교직교회(장로가 있는 교회)
가 겨우 170여 교회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교단이 새롭게 출범한지 
20년이 조금 넘는다는 점에서 이해가 된다. 상당수의 교회들이 새롭게 설립되
다보니 장로를 선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교단 헌법에 세례교인 25명에 장로 한사람을 세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많은 교회가 세례교인 30명이 넘고 50명, 100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장로가 없이 미조직 교회로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아쉬움이 많다. 물론 그 교
회의 특수한 형편과 사정이 있겠지만 사람은 그 어떤 사람도 온전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님은 온전하도록 힘쓰라고 말씀하셨다(마 
5:48). 

지교회 담임목사가 세례교인 50명, 100명임에도 장로를 세우지 않는 것은 이
해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장로를 세워서 교회가 비전을 갖고 소망 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가 되길 바라면서 몇 말씀드리고 싶다. 
담임목사
가 장로 세우는 일을 너무 소극적으로 주저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장로는 목사와 함께 교회를 받들며 섬기는 자이기 때문이며 담임목사
와 모든 교역자의 목회에 협력자로서 교회를 지혜롭고 충성스럽게 받드는 사
명자이기 때문이다.

당회의 직무는 교회의 영적 사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입교한 부모를 권하여 그
들의 어린 자녀로 유아세례를 받게 하며 교인의 입회와 퇴회, 학습과 입교할 
자를 문답하여 명부에 올리는 일 등을 하며 예배와 성례 거행에 봉사하고 교
회의 장로와 집사를 임직하는 일을 하며 권징을 실시하고 영적 유익을 도모하
고 교회의 각 기관을 사랑으로 감독하며 교인을 심방하고 영적 부흥을 장려하
는 일들을 하게 된다(헌법 교회정치 제4조 참고). 

이 모든 일들은 담임 목사 혼자서 시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로 서감에 있어 장로를 세우는 것은 목회에 있어 매우 중
요한 일 중 하나이다. 그리고 목사와 장로는 서로 아끼고 격려해서 꿈과 비전
을 갖고 주님의 교회의 내적 외적 부흥과 성장을 위하여 주의 말씀에 순종하
며 힘써 기도하며 봉사해야 할 것이다.

주님의 교회가 5년, 10년이 가도 교인이 늘지 않고 성장하지 않으면 그 교회
는 꿈도 비전도 없이 무사안일에 빠져 있지 않는가 싶다. 한 알의 밀알이 땅
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 
12:24)고 했다. 

교회당이 외딴섬에 위치한다면 백번 이해되지마는 그렇지 않다면 주님의 교회
는 계속 성장 발전해야 한다. 주님의 교회가 5년, 10년이 지나도 부흥되지 않
고 그 형편 그 현상이라면 목숨을 걸어 주님 의지하고 최선을 다하면 주님께
서는 필경 역사 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합신 교단 목사 장로가 지교회, 노회, 교단을 위하여 참된 꿈과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 교회는 부흥될 것이며 우리 합신 교단도 크게 성장 할 줄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