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개혁자의 삶
오광석 목사/ 한별교회
오늘날 교회 안팎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개혁’이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개혁이 된 곳을 찾아보기는 매우 어렵
습니다. 그 이유는 진정한 개혁자를 이 세상에서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이 시대는 개혁이란 말은 있지만 진정한 개혁자는 없는 세상에 우
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 시대가 개혁자가 없는 시대가 되었을까요? 자신은 개혁에 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고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진
정한 개혁자는 자신을 개혁의 대상에서 제 1순위로 삼는 사람입니다.
어느 나라에 한 젊은이가 살았습니다. 이 젊은이는 죄악으로 썩어져 가는
이 세상을 탄식하고 ‘주님,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
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기도했지만 어른이 된 뒤에도 세상을 변화시킬 힘
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 내용을 바꿨습니다. 그는 ‘주님, 제 가정
을
변화시킬 강한 힘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 역시
나이 들어 죽게되기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임종이 다가와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기도했습니다. ‘주여, 나 자신만
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라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길 ‘이제야 네 기도가
이뤄졌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개혁자의 삶을 사는 자는 자기 자신을 제 1순위로 개혁
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입니다. 성경의 인물들 중 한 사람을 말하라고 한다면
유다 나라의 황혼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람이자 종교 개혁자 요시야 왕을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몬의 악정과 우상 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시켜
심복들의 모반으로 즉위 2년 만에 비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대하 33:21-25).
이러한 악한 아버지의 보위를 이어 요시야는 8세의 나이에 왕으로 즉위하여
(왕상 22:1) 대개혁을 단행하고 자신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백성이 평생 하나
님만 바라보며 살게 하였습니다.
요시야는 성전을 수리하다가
하나님의 율법 책을 발견하게 되고, 이 율법 책
에 쓰여 있던 말씀을 보고 옷을 찢으면서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 책에 쓰여 있는 가르침에 따라 개혁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모두 요시야처럼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성경 중심의 삶을 살아
간다면 나 자신이 먼저 개혁되고 변화되어서 가정과 이웃, 교회와 민족이 거
룩하게 변화되는 기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먼저 개혁의 제 1순위로
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을 때 마음을 찢으며 회개로 응답하는 신앙
을 소유하여야 합니다.
나를 개혁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맙
시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개혁’이란 말만 있을 뿐 개혁자
가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또 우리의 시야에서 개혁되어진 것을 찾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향해서 “네 눈 속에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5)고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하신 이 말씀을 항상 오늘의 말씀, 우리에게 주신 말씀
으로 계속 받아들일 때 진
정한 개혁자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