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총회 되어야
한 광 수 목사
사명의교회 담임목사 , 총회 부서기
오늘 우리 교단의 분위기는 밝다고 하겠다. 점차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
으며 여러 면에서 개혁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는 총회 장소가 부 총회장의 교회에서 개회하지 않고 총회장의 교회로
결정한 것은 정치색을 배재하자는 것이며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고 축제의 형
식을 도입한 것은 흩어져 있던 믿음의 식구들이 하나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
어 만남의 기쁨과 선교의 비전을 확인하는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회의가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약간의 잡음이 있었던 임원 선거의 방법을 수정하기 위하여 규칙 수
정이 상정되어있다. 더욱이 이번 총회에서는 예장 장신측과의 합동을 위한 구
체적인 방안이 총회에 상정될 것인데 기쁨을 가져다주는 소식이요 개혁을 위
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생각된다.
성스러운 총회를 만들기 위하여 총대들은 다음의 몇 가지
를 마음에 새겨두
고 참석한다면 총회가 더 개혁되고 아름다운 축제의 모임이 될 것이다.
1. 총회의 흐름을 알고 참석하는 총대가 되자.
총회의 흐름을 모르는 총대들은 지난 총회 회의록들을 읽고 참석하면 좋을
것이다. 항상 같은 총대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총회의 흐름을 모를 경우
가 많다. 더 나아가 개회하기 전에 올라온 헌의안을 미리 인터넷에 올려놓고
의견을 받을 수 있다면 광범위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결과가 될 것이
고 시간도 절약하게 될 것이다.
2.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찾는 총대가 되자.
어떤 때는 의사 결정에 있어서 지극히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논쟁으로 시간
을 허비하는가 하면 어떤 안건들은 다루지도 않은 채 하급기관에 넘겨버리기
도 한다. 반대로 첨예한 문제에 집착하여 시간을 낭비하고 안건을 제대로 다
루지 못하고 실행위원회나 임원회에 떠넘기는 경우에는 건설적인 것을 만들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의 나라와 의를 찾으려고 절
제하며 인내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3. 임원 선출 방법을 지혜롭게 하자.
총대들은 사심을 가지고 은
연중에 편을 만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나가
는 말로라도, 농담으로 던진 말속에서라도 편을 만들어서 일을 처리하면 안
된다. 오로지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성령이 기뻐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미리 총대 명단을 거론하지 말아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입에서 입으로 거
론되어 투표 후에 좋지 않은 말들이 무성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
올라온 “총회 임원 선거 규칙 수정 제안의 건”에 나와 있는 수정안대로 투표
하게 된다면 지금 보다는 잘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실행하다가 미비점이 발
견되면 보완해 가는 것이 개혁이 아니겠는가?
4. 끝까지 진지하게 회의에 임하자.
성령의 인도를 받는 총대가 되어야지 이기적인 의사 관철을 위하여 정당하
지 못한 회의 운영이 되면 총대들은 회의를 느끼게 되고 총회에 대한 부정적
인 입장을 가질 것이며 특히 총회가 개최되었던 교회의 평신도들은 목회자들
의 부당한 행위에 회의를 느껴 신앙까지 잃어버릴 수도 있다. 총대 투표만 마
치면 사라지는 총대가 되어서는 안 되고 대표로 파송한 노회와 수많은 성도
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
을 잊지 말고 끝까지 진지하게 안건들을 살펴보고 최선
을 다하여 교회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5. 공천은 전문성과 지역 안배를 살리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총회 각 부와 위원회의 인사 배치를 맡은 공천
위원회가 어떻게 공천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총회
공천위원회는 인기 있는 부서에 자기 노회 총대를 들여보내려고 목소리를 높
이는 일 없이 전체 총회를 위하여 일하는 공천위원회가 되어야 한다. 공천은
전문 부서에는 전문인을 배치하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지역 편중의 공천은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역간의 균형을 이
루려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므로 이 또한 공정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모든 총
대들은 각 노회를 대표하여 총대로 선임되어 성 총회에 참여하게 된 것을 감
사해야 하고 어떤 부서일지라도 작은 일에 충성하는 기본자세를 가져야 할 것
이다.
끝으로 총회의 총대가 주님이 주신 비전을 위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조율하여
서 기쁘게 주님의 뜻을 받들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쓰임 받도록
총회 산하 온 교회와 성도들은 기도를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