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에 대한 우리의 입장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남자와 여자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것이라고 가르친다(창 2:20-24). 성경적 교훈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혼인하여 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규정한다.
그런데 18세기의 자연신론과 계몽주의 그리고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에 근거한 합리주의적 생각으로 성경을 한갓 인간의 작품으로 전락시키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대가 되었다. 그 결과 혼인을 남자와 여자가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성끼리도 혼인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청교도 정신으로 건국되었다는 미국도 점점 하나님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Obama) 대통령이 지난 2012년 5월 9일 금년의 대선을 생각해서였는지 그 동안 발표하지 않았던 ‘동성결혼’(gay or lesbian marriage)의 찬성 발표를 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찬성한 것이다.
어쩌면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내의 지지율이 1996년에 27%인 반면 2012년에는 53%로 증가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바마 대통령은 처음에 동성결혼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금년 11월 6일 대통령 재선을 바라보면서 정치적으로 이런 사회의 변화를 의식해서인지 ‘동성결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나타낸 것 같다.
이제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성경보다는 사회적 현상에 더 귀를 기울이고 정책을 만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은 물 건너 불구경하는 것처럼 안심할 수만은 없다.
머지않아 한국도 이곳저곳에서 동성결혼을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건국되었다는 미국도 흔들리고 있는데 한국은 더 쉽고 더 빠르게 오염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크리스찬 토비라 법무장관이 모든 공문서에 “아버지, 어머니”대신 부모라는 표기를 하도록 하여 동성부부의 입장을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럴 때에 성도들과 교회는 마음을 단단히 하고 미리 대처해야한다. 교회가 사회의 잘못을 멈추게 하려면 우선 교회가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 하고 성경말씀대로 삶을 구현해야 한다. 그럴 때에 사회는 교회의 본을 받아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