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동거, 계약결혼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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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동거, 계약결혼 근절해야

 

 

우리시대에는 과거에 없던 희한한 용어들이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관을 뒤흔드는 위험한 용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인생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혼인에 연관된 문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 ‘계약결혼’이라는 말이 떠돌더니, 점차 사람들의 삶속에 다양한 형태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 항간에는 남녀가 혼인을 하기 전 일정기간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는 어처구니없는 풍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사회가 그것을 마치 적법한 것인 양 용납해야 한다는 인상을 준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정식으로 혼인해서 살다가 성격이 맞지 않아 이혼하는 고통을 겪을 바에는 먼저 동거해본 후 혼인여부를 결정짓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혼인 전 동거할 때는 괜찮았지만 정식으로 혼인한 후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아가 혼인을 위한 탐색으로써 동거했다가 대상이 시원찮다면 또다시 동거할 다른 이성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인가?

 

성경에 비추어볼 때 그것은 인륜을 파괴하는 무서운 죄악이다. 그렇게 하는 개별적인 행동 자체가 범죄일 뿐 아니라 그것을 방치하는 사회는 윤리 파괴와 더불어 성범죄를 조장하는 악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염려해야 할 바는, 교회에 속한 어린 청소년들이 그로부터 악영향을 받게 될 우려가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 모든 인간들은 나름대로 성적인 유혹을 받게 된다. 그것은 타락한 인간의 본능에 기인한다. 따라서 인간들은 죄에 대해 여간 민감하지 않으면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시키려는 경향성을 띠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 시대에는 다음 세대를 진정으로 염려하는 지도자와 건전한 지성인들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윤리와 도덕이 무분별하게 파괴되어도 마음속 깊이 개탄하는 자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은 그렇다 치고라도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응 자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더러운 죄악이 승기를 잡고 있는 위험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교회가 그에 대해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