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하나님의 소망을 받자
2010년 새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 서로에게 ‘소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인사한다. 이렇게 소망하듯 새해는 바라는 모든 것
이 다 이루어지는 소망의 해가 되어야 하겠지만 2010년은 그러한 인사말보
다 더 절실한 인사가 요구되는 해가 될 것 같다.
그것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경제적 한파의 끝을 모른채 살아
온 지난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년 한해는 어느때보다 더 인내심
과 용기있는 신앙을 가져야 할 해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끝까지 인내하면서 용기를 갖고 하나님
께 매달려야 한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능
력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굳게 믿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소경 바디메오가 예수님께 나아갈 때 많은 사람들의 방해를 받았으나 예수께
서 오라는 말을 전해 듣고 그의 걸치고 있던 겉옷을 내어 던져버리고 벌떡
일어나 나아간 것처럼 우리가 주께 나아갈 때
이모양 저모양의 많은 종류의
방해물들, 그중에서 우리의 자랑, 우리의 재능, 우리의 쥐꼬리만한 권세, 부
요, 자존심 등을 던져버리고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
시는 것은 바리새파처럼 자기의 자랑하는 것이 아니요 세리처럼 ‘죄인을 불
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미국의 시인 H.W. 롬펠로는 열심히 일한 다음에는 기다리는 것을 배우라고
하였다. 금년 한해도 목적한 바가 이루지 못한 경우가 생긴다 하더라도 결
코 포기하지 않고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을 갖도록 힘써야 한다. 욥과 같이
순간순간마다 상상할 수 없는 역경과 시련가운데서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한 것처럼 주신이도 여호와 거두신이도 여호와임
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소경 바디메오가 눈 고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인간적으로 남달리 뛰
어난 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디메오의
믿음은 강건하였고 실천적인 믿음이었다고 하겠다.
믿음이란 구원의 원인이 아니라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그를 믿
을 때 그의 것은 우리
것이 되고 우리는 그와 결속되고 친교를 맺게 되며 그
가 친히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해결자가 된다. 이와 같이 우리도 금
년 한해를 살아가면서 자기 인생의 일대전환을 가져오는 어떤 귀중한 만남
을 가져야 한다. 귀중한 만남을 통해야만 자기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새해의 경제가 파란불로 더 나아지고 있다고 예견하지만 아직도 체감 경제
는 어렵다고 하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를 잘
대처하여 복의 기회로 삼자. 어려운 경제적 위기라 할지라도 38년된 병자를
일으키신 주님께서 ‘제자리를 들고 일어나라’고 명하신다면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믿고 감사함으로 나아가자.
2010년 한해는 어느해보다 잘 참고 견디어 나가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
는 소망아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부터 한 해를 시작하도록 하자. 훌륭한
결과는 훌륭한 시작에서 생긴다고 헤이우드가 말했듯이 모든 일에서 시작이
좋아야한다. 왜냐하면 시작은 그 일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큰 고난도 하나님께는 소꿉장난만도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
리보다 생각이 뛰
어나시다. 아무리 보아도 심각하기만한 우리의 고난이라도
그분의 눈에는 겨우 잃어버린 하나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분은 당황
하지도, 낙심하지도 않으신다. 그분의 소망을 받자. 우리에게는 그것이 필요
하다. 그것을 받고 또한 주위에 있는 이들에게 나누어주자.
‘우리가 하루를 시작할 때 일 분만 하나님과 진정한 접촉이 있다면 그 하루
의 전부가 변화할 것이다'(그리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