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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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자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는가 하면 ‘집 안에 자식’이란 말도 있다. 
이 말은 자녀가 부모의 집에 함께 있을 때를 말한다. 그러다가 자녀들이 성
장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로 진학하게 될 때 부모의 집을 떠나 학교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떨어져서 몇 년간 학교를 다니
다 보면 어느덧 자녀들이 결혼을 해서 부모를 떠나게 된다. 

신앙을 가진 부모라면 떨어져 있는 자녀가 신앙생활을 잘하기를 무엇보다도 
바랄 것이다. 어떻게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을 물려줄 수 있을까? 자녀가 어
릴 때는 교회에 잘 다녀오도록 부모가 챙겨주기만 해도 되었다. 교회에 갔
다 온 아이에게 예배를 잘 드렸는지, 헌금은 잘 드렸는지, 공과공부 내용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요절 암송을 점검한다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었을 것
이다.

그런데 자녀가 커 갈수록 신앙을 점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멀
리 있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어떻게 점검해야 좋을지 그 기준이 어
렵게 된
다. 나이 들어가는 자녀들의 신앙을 챙기는 일은 점점 힘들어 질 것이다. 
더욱이 요즘의 대학생들은 성장 환경이 과거와는 다르다. 경제적으로 이전보
다는 풍요롭다. 그리고 형제도 적어졌다. 그렇기에 귀하게 자라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렇게 자라난 학생들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 부족하다. 점점 자
기 중심적인 대학생이 되기 쉽다. 그래서 요즘의 대학생들은 부모와 교수의 
권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신앙의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의 사람으로 키워야 할 의무가 있다. 온실 속
의 난초는 무럭무럭 자라나겠지만 결국 바람과 맞서고 서리를 맞게 된다면 
병들어 죽어 버리고 만다. 교회 밖은 물론이거니와 교회 안에도 가라지가 알
곡과 함께 있다. 성숙한 신앙이 아니면 교회 생활을 잘 하다가도 가라지 신
자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기 쉽다.

그렇다면 부모가 커가는 자녀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신앙을 물려줄 수 있겠
는가? 그 자녀들이 집을 떠나서 생활하기 시작할 때 가정예배도 어려워지고 
신앙을 점검하기도 쉽지 않다. 부모는 자녀들의 신앙을 외형적인 것만 챙겨
서는 안 된다. 진정으로 자녀
들을 사랑하고 신앙을 물려주려면 그들의 의식
구조를 바꾸어 예수의 제자의 길을 가도록 만들어 놓아야 한다. 

예수의 제자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세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하고 그 대답
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너는 어떤 비전을 가졌느냐?’ 둘
째로 ‘너의 사명이 무엇이냐?’ 셋째로 ‘너는 사역을 어떻게 행하고 있느
냐?’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들어보면 그가 예수의 제자의 길을 가고 있는지 아
니면 형식적이요 율법적인 인본주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신 제자의 길을 가야 한다. 그리
고 그 길을 자녀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적어도 자녀들에
게 예수 제자교육을 잘 받도록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마땅히 주님이 가지셨던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그런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진정으로 보지 
못한다. 그 나라를 본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 나라를 위해 투자하게 되어 있
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주의 주요, 만왕이 왕이신 하나님으로 섬긴다면 그 분의 

명령인 지상명령을 사명으로 받아드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입으로는 주
님이라고 하면서도 그분에게 불충성하는 인생이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
나지 못한다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그분의 명령을 인생 최고의 
사명으로 받아드리지 못할 것이다. 

주님이 주신 사명을 받았다면 매일의 삶에서 주님이 하시던 사역을 이어받아
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명령만 받고 나서 그에 합당한 사역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한 달란트 맡았던 자처럼 모든 것을 빼앗기고 어두움에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사역을 감당하려면 우리 
자신이 한 알의 밀알로 죽어져야 한다. 그래야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인 사랑
을 실천할 수 있다. 바울의 고백처럼 자신은 죽고 그 속에 그리스도의 영으
로 실천할 때 사역의 열매가 풍성히 맺어진다. 

비전은 우리 인생에게 방향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사명이 분명한 자는 인생
의 달려갈 목표가 정해진 것이다. 그리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
님이 하시던 사역을 이어받아 감당해야 된다.

열매를 많이 맺으면 주님의 제자의 길을 잘 가고 있는 자이다. 
이런 자녀가 
되었다면 그들이 어디에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걱정할 것이 없다. 왜냐하
면 하나님 나라의 일군으로서 주님께 쓰임 받고 있음이 틀림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