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정치에 대한 바른 이해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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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정치에 대한 바른 이해의 필요성

모든 교파 중에 문제가 제일 많이 발생하고, 제일 많이 분열하고, 그래서 제
일 존경받지 못하고, 떠나는 교인들이 제일 많은 것이 보수 계통 장로교회이
다.
대개 장로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무관심하여 장로교 본연의 직무를 제
대로 하지 못한 목사와 장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목사와 장로를 비롯한 
모든 장로교회 교인이 알아야 할 장로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님이 교회의 주권을 교인에게 주셨다고 믿는 민주(民主)정치이다. 
장로교회에서는 교회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권을 소수의 직원이 
아니라 모든 교인들에게 주셨다고 믿는다. 박윤선 목사도 “교회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주권을 교인에게 맡기셨다”(헌법 주석 5쪽)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목사와 장로가 주장하려 하지 않고 “교인을 위한, 교인에 의한, 
교인의 정치”를 위하여 섬기는 데 힘쓴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일어나지도 않
을 것이다.

둘째, 
교인이 받은 그 주권을 교인의 대표로 선출한 장로에게 맡겨서 간접적
으로 행사하는 대의(代議)민주정치이다.
장로교회에서는 교인이 자신을 위해 봉사할 장로와 집사의 선출과, 목사를 
청하는 일을 직접 하고, 그들로부터 사업계획과 결과 보고를 듣게 되어 있
다. 그러나 그 밖의 모든 일은 교인들이 노회에 청한 목사와 교인들이 직접 
선출한 장로(당회)에게 맡기는 대의정치제도가 가장 성경적이고 합리적이라
고 믿는다. 
이에 따라 목사가 교인의 기본권(공동의회)과 대표권(당회)의 간섭 없이 사
역하려는 유혹을 극복하고 장로와 함께 교인을 섬기고, 또한 장로가 교인을 
치리한다는 생각보다는 목사와 함께 교인을 돌아보고 섬기라고 선출된 대표
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섬기는 일에 성실하게 협력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일
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셋째, 교회 항존 직원 사이의 상하 계급의 존재를 부정하는 평등(平等)정
치 이다.
장로교회도 항존 직원 사이에 은사와 직책에 구별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
정한다. 그러나 모든 직원은 같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같은 교인들에게 선
택을 받아, 같은 목적을 위하여 사역하는 
일군들이므로 평등하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목사, 장로, 집사가 서로 존중하면서 각각 자기 본연의 직무에만 
충성하고 협력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넷째, 지교회와 치리회의 고유한 자치권을 인정하는 자치(自治)정치이다. 
교회의 요건(정한 수의 교인, 교인의 대표인 장로, 회장이 될 목사)을 구비
한 모든 지교회는 대소에 관계없이 그 자체로 완전한 교회이므로 자치권을 
갖는다. 또한 모든 당회, 노회, 총회 사이에 비록 대소의 차이는 있지만 같
은 목사와 장로로 조직되었기 때문에 고유한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치리회가 더욱 신중하게 자치권을 행사하고 서로 존중하므로 
바른 장로회정치를 구현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다섯째, 소수가 다수에게 복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연합(聯合)정치이다.
장로교회에서는 교회의 보편성과 통일성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인간 부패성 
때문에 발생할 잘못의 예방과 교정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당회, 노회, 총회
와 같은 여러 단계의 치리회를 세우셨다고 믿는다. 
이에 따라 모든 치리회(목사와 장로)가 하나님이 세우신 제
도로서 본래적 권
위와 문자 그대로 더 큰 다수의 견해이므로, 그것이 진리에 배치되었다는 분
명한 근거가 없는 한 더 큰 치리회의 판단과 치리에 순종한다면 발생한 모
든 문제가 은혜롭게 해결될 것이다.

지금 우리 총회의 큰 문제는 권위자의 부재요, 권위자를 부정하려는 경향이
다. 이러한 때일수록 장로교회의 원리와 정치체제를 바로 알고, 그 체제에 
순종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일에 목사와 장로가 모본을 보여주기를 촉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