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특별위원, 은사별로 배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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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특별위원, 은사별로 배치하자 

만일 대표팀 축구 감독이 되었다면 어떤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겠는가? 어떠
한 선수들을 모집하고 영입하겠는가? 어떻게 각 포지션(위치)에 배치하겠는
가? 

첫째, 가장 최우선적인 고려 사항은 메디컬 테스트(신체검사)에 통과한 선수
여야 한다. 아무리 실력과 명성이 뛰어나더라도 신체 이상으로 연습과 실전
에 뛸 수 없는 선수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특별위원회의 위원 선발도 
그리해야 한다. 아무리 유능하고 훌륭하더라도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은 제
외해야 한다. 

둘째, 신체에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훈련과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여야 한
다. 왜냐하면 갖가지 이유를 들어 훈련에도 불참하고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
다면 선수 자신이나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위원회의 위
원도 그렇다. 중요한 안건을 다루는데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참여할 수 없
는 분들이라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재능에 따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야 한다. 수비 
재능이 있는 선수를 
공격진에, 공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를 수비수에 배치한다면 그 팀은 정상적
인 경기는커녕 상대팀을 이길 수도 없다. 특별위원회도 그리해야 한다. 모
든 목회자들이 하나같이 모든 분야에 뛰어나거나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 각기 본인만이 가지는 특성이 있으며 재능 또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런 이유 때문에 먼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서 특별위
원을 선정해야 한다. 본인이 원하지도 않고 사명이나 열정이나 은사가 아닌
데 다른 명분이나 이유로 특별위원회에 배치한다면 잘못된 인사임에 분명하
다.

이제부터라도 이상의 몇 가지 원칙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이고 상
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 이상의 원칙들은 노회나 교회 등 어디
에서나 일반적인 원리이다. 이 기본 원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
면 모두가 힘이 들고 효율성만 떨어지게 된다.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 분에게 차를 내주면서 운전을 하라고 한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를 받겠는가? 혹시 본인이 속한 특별위원회에 자신의 
은사나 시간이나 열정 등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다면 속히 다른 사명 있
는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그리하면 본인도 좋고 교단에도 유익이 
될 것이다. 금번 92회 총회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