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의 회원관리 문제점 /교직자 수련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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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의 회원관리 문제점 

총회산하 여러 노회들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가 있다. 노회 규칙이나 
법 적용이 회원들에게 법과 규칙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
표적인 것이 전도목사와 무임목사에 대한 관리 규정이다. 

전도목사는 교회가 없는 지역에 파견되어 교회를 설립하고 노회의 결의로 
그 설립한 교회를 조직하며, 성례를 행하고 복음 사역에 봉사하도록 되어 있
다. 문제는 전도목사로 교회를 개척하여 세례교인 15명이 넘으면 교회로 설
립되어 임시목사로 청빙을 받아 시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청빙 안건
을 다루는 노회 결의가 전무하다. 

전도목사로 임직을 했으나 교회를 세우지 못하고 개척을 포기할 때에는 무임
목사로 넘겨야 한다. 무임목사는 노회에서 언권은 있으나 결의권이 없다. 그
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고 대부분의 노회들이 무임목사에게 투표권과 결의권
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무임목사 중에는 타 교단에 가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들이 상당수
가 되
는데도 버젓이 본 교단 노회 무임목사 명부에 올라 있고 수년씩 그렇게 활동
하고 있음에도 어떠한 제재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S노회
는 무임목사만 23명이나 소속되어 있고 그 무임목사 중에는 정기노회도 전
혀 참석치 않을 뿐 아니라 연락도 되지 않는 이들이 상당수이다. 이외에도 
임시목사 시무 연장 허락 그리고 부목사, 교육목사의 시무연장 허락 관리가 
노회 결의 사항임을 명심하고 점검되어야 할 것이다. 

교단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노회 숫자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각 노회마다 회원 관리가 분명해야 하고 총회 헌법이나 규칙, 노
회 규칙대로 잘 관리하되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우면 법을 현실에 맞게 개
정해야 할 것이다. 

교직자 수련회에 대하여

금번 총회 교직자 수련회가 경주에서 열려 400여명이 참석하여 은혜롭게 마
쳤다. 행사 후 수련회에 대한 설문평가를 받아본 결과 총회 교육부장과 부원
들의 헌신, 강사들의 선정과 결과 그리고 진행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
가 나왔다 한다. 참으로 진행 부서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그러나 보다 낳
은 발
전을 위해 몇 가지를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참으로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런 좋은 행사를 교단에서 막대한 재정을 들여 
진행했는데 총회 소속된 교역자의 비율로 참여율을 계산해 보면 참으로 안타
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참석인원이 400여명이지만 사모님들과 장로님들을 
제외하면 참석한 목회자는 24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총회 교역
자가 천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1/4도 참석치 않았다는 결론이 된다. 

이처럼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작년도 25주년 대회를 제외
하고 25%미만의 저조한 참석률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집행부서인 교육부
와 교단 지도부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회비의 부담, 산적한 목회일정과 프로그램 그리고 수련회의 기대
감 저조가 그 원인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심각한 요인 하나는 조직의 효율적 운영 부재
이다. 즉 교직자 수련회는 총회 교육부가 운영주체인데 총회 각 기관과 노
회 상비부서인 노회 교육부 그리고 노회 임원회와의 유기적 연합이 없이 진
행된 것이 원인이 아닌가 본다. 그러므
로 교육부는 각 노회 임원과 각 노회 
교육부를 끌어들여 동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장소 문제도 있다. 우리 교단은 총회 교직자 수련회 행사를 몇 년째 호
텔에서만 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목회에 지친 목
회자들과 뒤에서 내조하느라 수고한 사모들에게 좋은 시설에서 휴식할 기회
를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나 그런 것이 꼭 비싼 호텔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다. 

막대한 재정 낭비(?), 분에 넘치는 공간(?)이 오히려 참석률을 떨어뜨린 것
이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 개척교회 목회자 입장에서 보면 호텔에서의 수련
회는 수련회라기보다는 휴가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부각되기에 성도들의 헌금
과 교회의 재정이 그런 곳에 쓰이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치 않기에 참석
을 포기한 것이라 본다. 

또 하나는 강사들의 강의 내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금번 수련회는 대체로 우수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에
는 교역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일 수 있다. 내년도 교직
자 수련회의 개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