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노회, 총회의 함수 관계
강성일 목사_부총회장, 세영교회
교회란 우리 기독교의 근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산실이요 기지로서
그 복음을 전파하고 적용하여 제자 삼는 최일선에 있으며 우리 기독교의 본
질의 틀을 형성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우선 정의한다면 이 교회의 건강
한 체질과 부흥은 그 존재 못지 않게 중요함은 공지의 사실이다. 모든 신도
와 목회자는 최선을 다해 하나님 나라인 교회를 세우고 보존하는 데 힘써야
함은 마땅하며 그리스도의 명하심이시다.
그러나 이 소중한 교회로 하여금 건전한 체질과 부흥을 돕는 기구로서 형성
된 것이 우리 장로교회에서는 노회와 총회라는 사실을 알고 인식하지만 실
제 현실에서는 교회에 대한 열정과 애정보다는 덜 할 뿐 아니라(일부이겠지
만) 오히려 성가신 기구로 생각하지 않나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노회에 대한 기여와 교회와 노회가 총회에 대한 책임감과
기여도를 볼 때 이런 우려를 부분적으로 느끼게 한다. 한 예를
본다면 총회
년 간 경상 재정규모가(선교비 외 상비부 예산과 일반 경상비)가 도시교회
300여명 신자를 가진 한 교회의 일년 예산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니 총회가
활동하는 데 얼마나 취약하겠나 함이다.
지난 시대는 노회나 총회를 섬기는 자들 중에 권위를 남용한 전례들이 있어
서 좋지 않은 인상들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 합신 교단의 설립과 긍지는 이
의 기능을 바르게 하여 교회를 바르게 섬기고자 함에 있음을 자긍하고 있지
않는가.
노회와 총회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좋은 예가 사도행전에 있는바 바울과
바나바가 일선 선교 현장에서 할례에 대한 교리적인 논쟁이 있을 때 예루살
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유권 해석을 의뢰하여(행 15:1-21) 그 해석으
로 교리적으로 큰 변론과 다툼이 일어나 선교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는 상황
에서 사도들이 복음 적용의 바른 해석과 표준 신앙 생활 지표를 제시함으로
써 선교 현장의 교회들이 평안히 선교에 새 활력을 가지게 됨이었다.
노회는 지교회를 교리나 신앙 생활 면에서 성경을 표준하여 지도 감독하며
교회를 돌보아 섬기며(시찰회) 교회를 세우고 목사후보생을 교
육, 임직하며
목회자의 신변 보호와 감독 기능(권징)을 한다. 또 연합 사업으로 선교와 사
회 봉사에 기여한다. 그럼으로 노회의 활발한 역할은 목회자와 교회에 영향
을 주어 결국은 교회의 순수한 교리 유지와 신앙생활의 건강한 체질과 부흥
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총회는 전국 노회를 돌보고 섬기며 전국 차원과 세계를 향한 선교와 전도 사
회 봉사를 시행하며 신학교를 통해 목회자를 양성하여 그 자격을 인정하는
일과 언론을 유지 창달케 하여 교회간의 정보가 소통되게 하고 특별히 총회
는 교리와 바른 신앙생활의 최후적 유권해석 그에 수반된 바른 생활의 판단
과 결정하는 기관이다.
그럼으로 총회의 발전은 결국 노회와 교회로 그 열매들이 돌아가게 되며 교
회의 유익한 결실들은 하나님 나라를 힘있게 세워 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면 교단 모든 교회의 신도와 목회자는 교회에 대해서 쏟는 열정 못지 않게
노회에 기여해야 하며 또한 모든 교회와 노회는 힘을 모아 총회 기능이 활성
화 되도록 힘껏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 모두가 다 하나님 나라의 일이기 때
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