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신경기능 개혁신보 튼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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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신경기능 개혁신보 튼튼한가?

– 지령 400호를 맞으며 –

강성일 부주필

어언 지령 400호를 맞은 우리 교단의 정론지인 본보는 1982. 9. 8일 고고히 
창간으로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당시 발행했을 때의 감격은 합신 교단
의 창립에 이어 또 하나의 교단의 경사였다. 교단의 많은 기능을 상승시키는
데 촉매 역할을 하는 기관지이기에 우리 모두의 감격이요 감사였다. 
참으로 우리 교단의 쉴새 없는 성장, 발전과 함께 또한 교단 신문 본보 역시 
같이 성장해 올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울러 각별한 애정을 가지
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단 언론 창달에 헌신과 기여해 주신 분들과 교회 
그리고 독자의 성원이 오늘에 이르게 했음은 실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400호 발행을 전후해 격주간에서 주간 발행은 대 발돋움이요 실로 경하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흐뭇해하고 감사하는 한편, 오늘이 있
기까지와 주간 발행을 위해 운영과 제작비로 기여하는 분들과 2
8개 교회(주간
을 위한 제작비 지원)에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특
별 출연이므로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대안이 시급하다. 제작비의 안정은 바로 
신문사의 안정이므로 본보 400호를 맞은 경사와 함께 주요한 과제이기도 하
다. 

모든 언론의 기능이 그렇겠지만 교단의 언론은 교단의 중추신경에 비유할 수 
있는 주요 매체이다. 총회시 총회 현장의 생생한 보도와 총회 주요 정책 사
업 등이 이 신문을 통해 교회와 성도 개인에게까지 전달되며 노회의 상황, 신
학교, 교계정보, 개교회의 소식들 그리고 논술, 시론, 제언, 간증 등 문화 분
야까지 정보와 교양의 매체 역할을 하는 것임으로 마치 인체의 신경 네트워크
(network)와 같다. 신경이 건강해야 민활한 활동을 일으켜 개인의 발달을 촉
진해 가듯이 교단 신문이 교단의 신경 기능 역할에 비교함에 이견이 없다면 
교단의 발전의 상승 효과를 위해서는 교단 발전의 정책과 함께 언론의 발전
을 함께 도모해야 한다.

우리 교단 산하 교회는 실로 많은 일들을 헌신적으로 하는 자랑스런 교회들
이 대부분이다. 즉 선교사업, 합동신학교 협력, 미자립 교회 후원 등
등 어려
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있다. 그러나 교단에서 이토록 중요한 기관
인 신문사 후원에 참여하는 상황은 가히 실망적이다. 

노회는 18개 노회 중 5개 노회(27%)만 참여 중이며 교회는 769교회 중에서 70
여 개 교회(9.1%)만이 후원에 참여하고 여전도회 연합회 등 몇 개 기관과 개
인 여섯 분 정도에 불과한 현실이다. 이미 후원하는 교회는 사명감으로 더 배
려가 필요하며 미참하고 있는 교회와 노회는 적극 참여하며 폭넓은 취재와 정
보 교류 역할에 신문사로 하여금 충실을 기하게 함이 주요한 과제이다. 교단 
발전과 더 나아가 민족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건이므로 모두가 
열심히 후원에 참여를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