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픔과 상처인  불신과 자기중심적 태도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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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아픔과 상처인 
불신과 자기중심적 태도가 문제이다

박형택 목사_화평교회

요즈음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사건은 국민들에
게 당혹감을 자아내고 있다. 사실의 전모를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저마다 다
른 시각으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평가를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세계적으
로 명성을 얻었던 한국생명과학분야에 크나큰 상처가 될 것이고 앞으로의 전
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염려하는 소리가 높다. 

심지어 이 사건을 다루었던 MBC의 PD수첩을 인하여 공중파 방송인 MBC가 많
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반면에 진실을 파 헤쳐야 한다고 주장하
는 사람들도 많은데 줄기세포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얘기와 “맞춤형 줄기세
포 추출 성공”이라 한 것은 허위 사실이라며 자작극이라는 등의 의혹이 제기
되고 있기도 하다.

황우석 교수의 16일 기자회견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반박성명, 그
리고 김선종 피츠버그대 연구원의 진술이 서로 엇
갈리므로 진실 게임이 가열
되고 있음을 본다. 

황우석 교수는 기자 회견에서 맞춤형 줄기세포 기술을 소지하고 있으며 문제
가 되었던 부분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애초 6개의 줄기세포가 1월 9일 
곰팡이 오염으로 훼손되는 바람에 미즈메디병원 등에 별도로 보관된 2개(2-3
번 줄기세포)만 남았고 그 뒤 6개를 추가하여 총 8개의 줄기세포를 부풀려 논
문을 신청한 후 부풀린 세 개는 논문을 제출한 후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11개 줄기세포 중 이미 6개는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배아 줄기세포로 바꿔치
기 됐고 냉동상태로 남은 5개의 줄기세포는 검증해 봐야 하는데 이것도 바꿔
치기 됐을 가능성이 있다.” 

만일 그렇다면 황교수 팀은 줄기세포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손치더라도 
현재로서는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는 결론이 난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그는 말하기를 “처음 만
들어진 줄기세포가 훼손된 후 급하게 만들어진 9개의 줄기 세포는 그 실체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즈메디병원에 보관되었던 2개의 진위도 확인해봐
야 되는데 만일 이 2개의 줄기세포가 거짓이라면 황
교수 팀의 맞춤형 줄기세
포는 만들지 않았던 것이 된다. 

또한 김선종 연구원은 “8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돼 있었으며 3개는 준비중이었
다”고 말하고 있어서 존재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줄기세포의 존재자체에 대한 문제는 좀더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되겠지만 논문
은 이미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모양이다. 사이언스에 논문 취소를 요청했다
는 것이 이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제 서울대에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결과에 대한 검증작업이 “서
울대 줄기세포 조사위원회”가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황 교수의 수
의대연구실은 사실상 폐쇄되었다고 한다.

서울대는 “정명희 위원장을 비롯한 조사위원단이 18일 아침부터 관악캠퍼스 
내 수의대 연구실을 전격 방문해 밤늦게까지 조사활동을 벌이면서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소와 실험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것도 폐쇄조치의 일
환”이라고 밝히고 이번 조치로 황 교수는 물론 이병천 교수, 강성근 교수 등 
황 교수팀 연구원 전원이 피조사자 신분이 됐으며 조사위의 허락 없이는 모
든 연구 데이터에 일절 접근할 수 없다고 서울대는 
설명하고 있다. 

오늘의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의 사건은 사회 전반에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
가 아닌가 한다.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그 논문이 결국은 조작으로 드러났
다면 그것은 성공지상주의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간
의 비방과 상치된 의견들은 이 시대의 불신과 자기중심적 태도를 반영한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MBC PD수첩의 방영을 통하여 여러 가지 숨겨진 사실이 알려지고 이것이 이슈
화되어 사회 전반에 여론이 형성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검증과 조사가 이루어지
고 있어서 향후 진위가 밝혀지겠지만 세계 속에 한국의 생명과학분야는 수치
와 더불어 상당한 진통을 겪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우리끼리의 싸움을 세계에 알리게 되어 국가적인 치명상을 입은 것이 되
고 만 것이다. 한국교회에도 교회 안에서 원로목사와 담임목사의 갈등, 장로
들과 목사와의 갈등, 분열된 성도들의 갈등으로 인하여 서로에게 상처를 주
고 받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 전체가 타격을 받는 것이고 전도의 
문이 막힌다는 것이다. 자신의 성공이나 유익을 찾는 것보다 전체를 
생각하
는 지혜, 하나님의 뜻을 찾는 지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