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간의 공조와 협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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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간의 공조와 협력 있어야 
이단 은신처 없앨 수 있다

박형택 목사_화평교회

요즈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간에 심상치 않은 기
류가 흐르고 있다. 두 교단은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들로 실세를 자랑하고 
있는데 얼마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서북노회(노회장 박충규 목사)에서 
박윤식 목사(전 대성교회/현 평강교회)와 교회를 만장일치로 가입을 허락했
고 광성교회 이탈측과 이성곤 목사를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문제는 박윤식 목사는 통합측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사람이고 이성곤 목사는 
통합측 동남노회에서 면직된 사람이라는 데 있다. 통합측에서 공문을 보내
어 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북노회가 이들을 받아들인 처사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랫동안 통합측과 합동측은 서로 공조를 
잘 해 왔고 교류를 해 왔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두 교단간에 금
이 가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된다. 

또 한국기독교총
연합회(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사람들이 예수교장로회
연합회(예장연)에서 발행한 정통과 이단이라는 책자를 통하여 많은 이단들에
게 면죄부를 줌으로 인하여 교계와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에서 크리스챤 신문을 이단옹호신문으로 규정을 
하고 홍보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계속 글을 게재하거나 투
고를 하고 있다. 이단으로 규정된 사람들의 글을 액면 그대로 게재하여 이단
들의 대변지가 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 한기총 이대위의 결의
였다.

특히 한기총에 가입된 교단이나 목회자들 가운데도 이단시비가 있어 조사를 
해야 하거나 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기총에서
는 조사를 하는데 그들이 속한 교단에서는 오히려 옹호를 하거나 대변을 한
다는 것이다. 이단시비가 있는 사람은 그 교단에서 색출해서 제명을 한다든
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교계에도 수많은 단체들이 있는데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장연
(한국장로교회연합회), 예장연(예수교장로회연합회), 한기협
(한국기독교총협
의회) 등 연합기관이 있고,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단체(한국교회갱신협의
회, 바른목회자협의회, 뉴라이트운동협의회 등)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단체
들과 기관들, 교단과 교단들이 서로 공조를 잘 해야 이단들이 은신할 곳이 
없을 텐데 서로 따로이기 때문에 이단들이 기성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
를 은폐하고 그 세를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단들은 교묘하게 위장하기
도 잘하고 돈으로 매수하기도 잘한다. 따라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에 이단
들이 큰 몫을 내면서 은신처를 제공받는다. 

특히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는 한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
을 다른 교단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결정함으로 인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실재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박윤식 목사(평강교회)에 대
해서 통합측이 이단으로 규정을 했는데 합동측 서북노회에서 전혀 문제가 없
다고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윤식 목사에 대하여 연구했던 사람
을 이단으로 조작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하는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이러한 혼란스러운 일
이 많아지리라고 짐작된다. 과거보다 앞으로는 
이단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밝혀내고 이단을 규정하는 일이 어려울 것이
라는 전망은 눈앞에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교회의 분열은 수많은 이단들의 
은신처를 제공하였고 기성교회 안에서 이단들은 보호를 받으며 자신들의 교
리전파나 포교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떤 목사는 기성교회 안에 들어와서 버젓이 과거의 이단적인 교리를 전파하
고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교단이나 노회에서는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철저한 검증도 없이 교단의 세 불리기에 급급하여 받
아들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단의 특징은 거의가 달라지
지 않는다는 것이다. 잘못 알고, 잘못 가르치는 경우는 예외일 수 있으나 이
단들은 목적과 동기가 다르고 속한 곳이 다르기 때문에 회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쉽게 교단이나 노회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교단이나 기독교 단체들이 자신들의 이해 관계를 벗어나서 서로 공조를 잘 
이루어 가고 신뢰관계를 구축해서 이단들이 발을 붙
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한기총 이대위안에 현실적 상황을 
잘 파악하면서 몇몇 교단의 이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 함께 연구하고 자
료를 공유하며 한국교회를 위하여 교단간의 공조를 철저하게 유지하면서 공
정하고 분명하게 이단적인 사상을 규명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한
다. 정말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교단도 교단간의 공조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