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라기’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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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라기’로 살자

한광수 목사/ 사명의교회

2005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유난히도 작년 한해는 경제적으로 어려웠
던 때였다. 그래서 작년 연초에는 “부자 되세요!”라는 인사말이 생겨나기까
지 했다. 우리는 새로운 기독교적인 인사말을 만들어봄직도 하다. 어느 분이 
말했듯이 “사랑합니다!”라는 새로운 인사말도 썩 좋다고 생각된다. 이에 덧붙
여서 “주바라깁니다!”라는 인사말을 새해부터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왜냐하
면 우리는 주님만 늘 바라보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신앙생활의 방향성을 잃어
버려 위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탄은 우리의 주님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
하여 영적인 눈을 흐리게 하고 있다. 그 실례로 요즘에 우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로 읽혀지고 있는 소설 “다빈치 코드”는 이미 미국에서만 80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며 영화로 만들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는 예수는 결혼한 사람이요, 여권신장주의자이며, 
죽음을 면할 수 없었던 선
지자로 소개되고 있다. 

이것은 진리에 어긋나는 거짓인데도 불구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처럼 기
록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즉 우리가 믿고 있는 주님에 대한 신
앙을 흔들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나
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것을 염려하여’어윈 루처’는 ‘다빈치코드 깨
기’란 책을 저술하였는데 벌써 우리말로 번역되어 시판되고 있다.

반면에 신앙인들에게 많이 읽혀지는 책으로는 ‘윈 형제’가 쓴 중국의 지하교
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에 속한 사람”이다. 정말 그 내용이 겉표지에 나
와 있듯이 “현대판 사도행전의 기적, 윈 형제의 중국 전도행전”이란 말이 실
감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글을 발견
하게 된다. 중국의 지하 가정교회가 처음에는 은혜스럽게 시작한 하나의 신앙
이었지만 점차 10개에서 12개의 분파로 나누어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들
에게 성경을 전달하여주어 큰 도움을 준 선교단체가 몇 년 후에는 성경 보따
리 위에 다른 책들을 올려놓기 시작한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 책들은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어느 교회의 신
학이나 주장을 담고 있었다. 이 책자들을 읽은 후 모두 혼란에 빠지고 말았
다. 각 교회들은 서로 다른 교리를 따르는 무리로 나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수님에 관해 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신자들을 비난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윈 형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누어진 지하교회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일에 큰 역할을 하였다. 지금은 중국의 지하교회가 5명
의 장로를 대표로 하여 하나가 되는 놀라운 일이 그 책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들의 경험을 통해서 좋은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다. 건전하고 좋
은 신학은 필요하지만 예수님을 잃어버리고 형제들끼리 작은 것 때문에 다툼
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잘못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예수님을 
늘 바라보아서 우리의 방향을 확인하고 수정하면서 사는 “주바라기”가 되어
야 되지 않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
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 3:1-2) 이제부터 땅의 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위의 것을 생각하고 우리의 영적인 초점을 예수님에
게 맞추는 일을 힘쓰자. 

예수님은 우리가 믿고 신앙고백 해야 할 완전한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시
다. 그러나 이렇게만 생각하면 안 된다. 마땅히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본받도록 삶의 모범을 보여주신 완전한 인간이시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년 새해에는 믿음의 대상으로 예수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수
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그래서 예수의 사역을 이어받는 교회가 될 뿐만 아니
라 우리 모두는 예수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주바라기’로 사는 신앙이란 주님과 순간 순간 동행하는 성숙한 신앙을 일컬
음인데 그런 삶을 살전 5:15-22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 항상 선을 좇으라. 
2) 항상 기뻐하라. 3) 쉬지 말고 기도하라. 4) 범사에 감사하라. 5) 성령을 
소멸치 말라. 6) 예언을 멸시치 말라. 7)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

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이상 7 가지 명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주바라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주님과 동행함으로 신령한 복을 받아 누릴 뿐만 아니라 온 누리에 이 복을 전
달하는 사명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