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행복이 가정에 가득할 때까지, 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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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행복이 가정에 가득할 때까지, 남서울평촌교회

이미 1998년 이후 한국은 아시아 최고의 이혼국가가 되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하는 소식은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권을 넘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1998년 이후 한국에 불현듯 찾아온 경제 위기는 많은 가정을 경제 파탄으로 
몰아갔고, 결국 가정의 파국에 이르고 말았다.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서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 되어야 하는 것은 자
명한 이치이다. 

물질적 풍요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더라도 그 이면에 가정의 
따스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결코 행복한 사회라고 볼 수 없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가 세계 국가행복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의 반증이라 하겠다.

성경의 원리는 참다운 가정의 원리를 세워가는 것이다. 가정과 같은 교회, 
가정과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
해나가는 것이 곧 주의 통치를 이루어 가
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성경적인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
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은 이러한 성경적 사회적 요청에 시대적 사명감으로 이러한 사역을 감당
하는 남서울 평촌교회(강신욱 목사)를 만나본다.

남서울평촌교회는 가정예배와 입양운동을 통해 신앙적, 사회적 책임을 감당
하는 아름다운 본을 보이고 있는 교회이다. 평촌 중심의 상가지역에서도 이
면도로에 위치한 남서울평촌교회는 사실 교회로서는 최악의 입지조건을 갖추
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교회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교회에 모여들고 있다. 이유는 그리스도 안의 행복
을 구현해 나가는 가정들이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남서울평촌교회는 “성경 말씀을 마음에 두라!”는 강조가 늘 교회 안 여러 
프로그램들 속에 존재한다. 주일의 설교말씀을 월요일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앙의 진보를 이루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이 또한 
가정에서도 강조될 수 있도록 가정예배를 통해 말씀의 집중적 이해가 
이루어
지도록 하고 있다. 

강신욱 목사는 부흥을 경험한 가정들이 모였을 때 공동체적인 아름다운 예배
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예배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 깊
게 소통하고 신앙이 다음 세대에게 전수될 때 기독교적 공동체가 이루어져 
간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역은 입양사역이다. 남서울평촌교회에는 강신욱 목사 가
정을 포함하여 공개 입양된 아이가 모두 7명이 있다. 

부모들의 죄악 가운데 사회에 내던져진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가정을 준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
지만, 강신욱 목사는 이 사역을 통해 아이를 입양한 가정도 ‘몰랐던 큰 행
복’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재 올해 한 명이 더 입양될 예정이라 남서울평촌
교회에는 총 8명의 입양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남서울평촌교회는 교회와 가정이 유리되지 않고 온전한 연합을 이루
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사역을 이루어 가는 강신욱 목사의 가정 또한 남다르
다. 강 목사는 가정예배를 통해 신앙을 배웠다고 한다. 

강 목사의 아버지는 청바지 같은 진(jeans)은 노동복이므로 
교회 갈 때는 적
합하지 않다고 가정 형편에서는 가장 좋은 양복을 어린 강 목사에게 사 주었
다고 한다. 입양을 할 때에도 무조건 찬성이나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모여 신중하게 결정한 후 입양을 했다.

남서울 평촌교회가 가정사역에 힘쓴 나머지 다른 사역을 못 감당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구제를 위해 3년 마다 십일조를 별도로 모아 가난한 이웃들을 
돕고 있으며 교회의 순장들은 선교사들과 직접 교류하며 선교를 위해 기도
와 후원을 하고 있다.

이제 남서울평촌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할 예정이다. 새로운 부지는 안양시의 대표적 낙후지역이다. 그 지역에
서 방과후교실을 비롯한 여러 사역을 통해 지역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적 해
체를 맛본 아이들이 그러한 유산을 답습해 가지 않도록 주의 말씀으로 그들
의 빈 마음을 채워갈 예정이다.

강 목사는 20년 후 남서울평촌교회가 시대의 영성을 이끌어가는 교회가 되었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가정을 통해 교회의 참 부흥을 이루어 하나님
의 나라를 이루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남서울평촌교회의 아름다
운 꿈이 주의 나라와 함께 펼쳐지기를 기자도 함께 
소망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