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선교비전으로 다음 세대를 열어가는 소망교회

0
15

5대 선교비전으로 다음 세대를 열어가는 소망교회

다음 세대를 키우기를 열망하는 수원 소망교회는 최근 최첨단 교육관을 완공
했다. 비록 본당은 조립식 구조로 지어져 자랑할 만한 것이 없지만 교육관
은 다르다. 
최첨단 시스템과 경건하고도 품위 있는 건물 내, 외부는 어느 건물이 예배당
인지 혹은 교회의 교육관이 맞는지 아닌지 혼돈이 올 정도이다. 

교육관 1층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전면의 거대한 세계지도는 소망교회가 
이 교육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건물 공사의 마무
리 정리 때문에 주변 환경은 어수선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여름성경학교를 준
비 하느라 여념이 없는 교사들과 아이들은 이 건물을 건축한 목적이 무엇인
지 뚜렷하게 보여 준다.

수원시 권선구에 소망교회는 1982년도에 설립되어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우
리 교단의 역사 있는 교회이다. 박요나 목사는 합신을 졸업하고 유신고등학
교 교목대행을 비롯하여 여러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세상의 
소망과 전 인류
의 소망이 되자’라는 비전을 품고 소망교회를 설립했다. 

박 목사는 이러한 소망은 오직 선교로만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실 때에 참 소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망교회는 5대 선교 비전으로 움직이는 교회이다. 해외선교, 농어촌, 미자
립 교회 선교, 청소년선교, 장애인 선교, 노인 선교로 이루어진 5대 선교는 
박요나 목사의 목회방침 곳곳에 깊숙이 배어있고 성도들의 마음과 심지어 교
육관 건축의 설계에 까지 반영되어 있다.

개척 시작 때부터 장애인과 고아원을 후원하고 섬겼던 소망교회는 이제 새로
운 교육관과 함께 다음 세대를 세우고 세계에 영향력 있는 기독교 인재를 양
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30여 곳에 달하는 해외 및 농어촌 교
회의 선교는 2012년 까지 해외 및 농어촌 각각 30곳을 후원하길 소망하며 꾸
준히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

박요나 목사는 하나님의 이러한 사역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회의 사역을 세심
하게 구성했다. 40대 이하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성도들을 돌보기 
위해 새신자로부터 기존 신자에 이르기까
지 모두 1:1 제자양육으로 성도를 
세워 간다. 

이것은 목회자들만으로는 할 수 없으므로 평신도 리더교육에 온 힘을 쏟았
다. 

또한 젊은 부부들을 함께 순으로 묶어 교회생활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
뢰와 사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순 모임 다녀오며 부부가 함께 대화하
는 시간이 서로 가장 많은 대화와 교감이 있는 시간이라는 고백들이 나올 정
도로 이 부부 순모임의 순도(純度)는 높다.

“교회는 어머니 품 같아야 합니다. 따뜻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교회가 차가
우면 성도들은 흩어지지만 따뜻하면 서로 서로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때 목회자는 멍석을 깔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알아서 그 멍
석 위에서 춤을 추며 즐거이 놀 수 있습니다.” 

박 목사의 이 말은 모든 교회의 모임들에 반영되어 있다. 특히 박 목사는 이
러한 멍석은 서로를 비난하거나 헐뜯지 않고 칭찬함으로서 이루어질 수 있다
고 했다. 자신의 목회를 칭찬목회라고 하는 박 목사는 성도들의 조그만 일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칭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설교도 한 편의 이야기를 하듯 쉽게 전달되어질 수 있도록 적
절한 유머와 함
께 준비한다. 특히 성도들 간의 QT에 중점을 두어 서로 받았던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순모임을 유도한다. 성도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경륜과 비밀을 
깨닫고 나누게 하기 위함이다.

비전에 의하여 움직이는 소망교회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부평 혜림원의 장애우들을 초청하여 2박3일 동안 가정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
이다. 이미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박약한 장애우들
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워하던 성도들은 매년 이어올 때마다 신청자
가 늘어난다고 한다. 

보통 가정의 따스함과 훈훈함을 너무나 그리워하던 장애우들에게 이러한 경
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다. 하지만 회를 이어오며 그 장애우들
을 섬기는 성도들과 아이들이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기쁨을 받았다. 

이웃을 섬길 때 주시는 주님의 참 기쁨을 성도들이 체험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행사이다.

박 목사는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순종 잘하는 착한 성도들 덕분이라
고 말했다. 하지만 목사님이 시키시면 무엇이든 한다는 성도들의 말 속에서 
어느 한 쪽의 열심히 아닌 하나가 된 열심히 소
망교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교육관에 입당하여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소망교회, 5대 선교비전의 충
실한 결실이 풍성하게 열리길 기자도 함께 소망하며 기도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