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위로로 평안 가운데 든든히 서가는 교회 -강북성산교회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서 넓은 팔을 들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는 나무를
본다. 맡겨진 생을 충실하게 살면서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모두 내어주고 버리는 그리하여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우리로 하
여금 만유가 되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한다.
이러한 나무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멸시천대 십
자가를 지시고 지극히 낮아지심으로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만을 본받는 자
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세상을 이기신 그분을 따르는 우리라면 세상을 좇
지 않음으로 고난과 소외된 길을 가게 되더라도 낙심치 않고 담대히 올바른
길 진리의 길인 이 땅이 자랑치 않는 좁은 길을 갈 것이다.
오늘은 여러 가지 어려움 가운데서도 사랑의 수고로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소망의 인내로 전심으로 주님을 본받는 교회가 되고자 겸손한 마음으
로 새롭게 일어선 교회, 강북성산교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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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성산교회는 서태봉 목사에 이어 목회의 선배들과 성도들의 만장일치로
청빙이 된 김 동호 목사가 올 1월 부임하여 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주님의 은혜로 수석으로 입학하였지만
둘째형이 목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자 반대하며 교만했던 자라고 자신을 소
개하였다.
그 후 김 목사는 군 제대 후 청년부 수련회에 갈 것을 강권 받아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은혜를 받고 겸손함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본받
는 일군이 되고자 목회의 길을 서원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권유로 사회생활의 경험을 통해 더욱 넓은 사람이 되고자
기아산업에 4년간 직장 생활을 하고난 후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90년도에
합동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김동호 목사는 강북성산교회 부임 후 한동안 여러 가지 혼란과 어려움 속에
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성도들을 끌어안고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쉽지 않
았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가운데 많이 극복하였고 성
경적 훈련이 미약하였던 성도들에게 4개월 전부터 ‘목숨을 걸고’ 진리의
맛
을 보여주기 위해 소요리 문답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은혜가 되지 않는다거나 삶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불평의 소리도 있
었으나 기도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온 결과 참 말씀가운데 어루만지시는 하나
님의 은혜로 차츰 변화되어 지금은 모두 기쁨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김 목사
는 전했다.
김동호 목사는 무엇보다도 교회가 바르게 서기위해 4단계의 목회 구조를 소
개 하였다. 이는 가장 먼저 불신자를 신자로, 신자를 제자로 제자를 사역자
로 사역자를 리더로 세우는 목회이다. 성도의 기본은 예배이므로 불신자를
예배에 합당한 신자로 양육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며 계시자체인
말씀을 통해 말씀중심으로 성도가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김동호 목사
의 지론이다.
그리하여 “예배와 찬양으로 겸손히 주님의 산 증인이 되어 주님을 사랑하
는 것”, “충성과 섬김으로 복음의 합당한 일군이 되어 교회를 사랑하는 성
도가 되는 것”, “봉사와 전도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성되게 감
당하는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는 것”이 바로 강북성산교회가 추구하는
비전이다.
김동호 목사는
강북성산교회 성도들에 대해 언제 와서 무엇을 하고 갔는지
모르게 말없이 봉사하고 가는 아름다운 면을 칭찬하며 헌신을 하되 오른손
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자신의 섬김을 자랑하지 않는 성도들에 대해 자
랑스러워하였다.
최근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성도들과 함께 전도를 하며 지역사회가운데 복음
을 전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호 목사는 강북성산교회가 개교회 중심이 되기보다 그리스도의 동
역자의 모습을 갖추기 원한다며 강북성산교회가 하루빨리 옛 구습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어 몸도 의식도 변화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하여 다음 한 해
는 영육 간에 부흥이 있기를 기도해달라고 모든 교회들에게 격려와 기도를
부탁하였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히 세상을 이기신 그
리스도를 본받고 세상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강북성산교회가 가장 연약하
고 빈곤할 때에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보게 하고 생명의 싹이 틀 자리를 깨끗
하게 마련하는 나무처럼 서기를. 그리하여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가장 아름
답게 하나님을 증거 하는 교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한
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