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섬김과 소박한 자랑이 있는 남산교회 – 김기홍 목사
어느덧 또 한 해의 끝자락을 향해 매달리고 있는 나무의 열매들을 보면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라고 노
래한 시편 기자의 말을 되새겨 본다. 자칫하면 무디어지기 쉬운 우리의 감사
하는 마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마음을 가을의 예민한 바람과 함께 마음속
에 예민하게 각인시켜 본다. 그리하여 주님으로 인해 충만한 삶을 살므로 오
직 주님만으로 감사하며, 주안에서만 자랑하는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오늘은 주님으로 인해 감사하며 섬기고 주님 안에서 선한 섬김과 소박한 자
랑이 있는 교회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대화동 장성마을에 있는 남산교회
를 소개한다.
남산교회 김기홍 목사는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성장
하였다. 청년부 시절 오산리기도원에서 큰 은혜를 받고 목회자로 서원하게
되었다.
고신측 교회를 배경으로 자란 김기홍 목사에게 그
곳의 뜨거운 분위기는 적응
하기 힘든 낯선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계기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셔
서 신앙의 체험이 없고 무미건조했던 그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
었다.
이후 김기홍 목사는 주님 앞에 신실한 종이 되는 것과 두 번째로 목회자, 선
교사, 교수가 되어 평생 공부하는 사람이 되는 것, 세 번째로 40대가 되면
목회를 하겠다는 각오로 총신을 마치고 합동신학대학원을 9회로 졸업하였다.
강원도 산골 사북 탄광의 전도 집회를 계기로 성령께서 행하시는 치유의 역
사를 통해 소외된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김 목사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첫 사역을 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낙도 오지사역을 목표로 한 바나바선교회를 조직하여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의 도움을 받으며 지속적인 사역을 할 수 있었다. 바나바 선교회
에서 지속적인 사역을 하던 김 목사는 더 많은 배움을 위해 호주의 Morning
College에서 Th. M과정과 선교스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기홍 목사는 다시금 바나바 사역에 동참하는 가운데 남포교회 협력목사
로, 95년부터는
부목사로 섬겼다. 95년 이후에는 중국 각지에 단기선교에 동
참하여 섬기던 중 한 집사의 강권으로 개척을 결심하게 되었다.
김기홍 목사는 1996년 남산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면서 또 한편 바나바 선교회
를 통한 선교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바나바 선교회를 처음 결성하였던 86년부터 88년까지는 낙도선교를 중심으
로 섬겼으나 김 목사가 호주에 다녀온 91년부터는 북한과 중국사역을 목표
로 하여 9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한편 북한선교는 소망하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기도하며 준비하는 과정에 있
다.
김기홍 목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복음증거라고 보고 무엇보
다 전도와 설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도는 성도 각 개인에게 맡기므로 삶
속에서 전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며 선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권하
고 있다.
김기홍 목사는 특별히 자신이 선교에 중점을 두는 것은 ‘선교를 하면 교회
가 성장한다.’는 교회 성장학의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선교는 순수
하게 하나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하늘나라 확장을 위해 각자 헌신할 수 있도
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김 목사의 선교철학이다.
김기홍 목사는 교회성장을 위한 전략보다는 소외된 계층과 조선족 및 소수민
족을 돕고 그들을 통해 이슬람권을 전도하도록 하는 것, 그리하여 순수한 하
늘나라의 확장이 이루어지는데 한 교회로서 기여하는 것만이 바로 남산교회
의 전략이라고 소개하였다.
두 번째 전략으로는 말씀을 기초로 한 성도의 인격적 양육으로 이것은 말씀
자체를 인격이라고 보는 김기홍 목사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인격은 상식을 포함하므로 성도들이 말씀을 배움으로 지적인 것만을 추구하
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성품의 변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고 모
든 영역에서 상식적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을 김 목사는 소망한다.
이러한 김 목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선교와 관계전도, 지역사회 장애우 돕기
및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오
고 있다. 매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오면 지역사회 장애우들을 초청하여 식사
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여러 가지 사역들로 헌신하며 순전한 소망을 가지고 그 일을 감당하는 남산
교회는 앞으로 성도 양육 및 선교와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 다음세대 자녀교
육을 위한 교회 건축을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풍성한 가을날 남산교회의 모든 소망과 사역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
리는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앞으로 주어지는 날들이 하나님을 기억하
고 그분의 은총에 예민하게 감사하며 찬송하는 날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 은 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