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말테페교회를 도와주십시오 ! – 김요한 선교사(터키 총회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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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말테페교회를 도와주십시오 !

김요한 선교사(터키 총회선교사)

1996년 10월, 부모형제와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있는 조국을 멀
리하고 창세기와 사도행전의 역사가 숨쉬는 이 땅 터키에 발을 들여놓은
지 꽉 찬 4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성령의 역사로 꽉 채워진 그야말로 눈물겹고 감격이 넘치는 시간
들 이였습니다.

언어를 배우면서 낙심과 절망 속에서 괴로워했고 전도를 하고 싶어도 마음
대로 할 수 없는 답답함 속에서 가슴을 치던 시절들, IMF를 겪으면서 생
존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간들, 어느 미국에서 온 선교사가 자신의 살점
(선교헌금)으로 우리를 도와주었던 일, 굶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2년
전 교회를 개척했던 일, 체포당하면 쫓겨나겠다는 결심으로 동네를 돌아다
니며 기도하던 일, 말테페 공원에 경비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영리를
가지고 무식하게 전도하던 일, 수지침을 가지고 빈민촌 마을에 들어가 집
집을 방문하여 치료해 주면서 전도하던 일, 가장 싼 가격으로 예배처소를
얻기 위해 24시간 경찰들이 지키고 과격한 정치정당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아래층을 얻어 일년간 예배 드렸던 일, 교회 성경책과 교회 비품들을 구입
할 능력이 없어 기도할 때 국제 선교단체가 헌금해 주었던 일, 다리가 붓
고 피곤해 지쳐 쓰러질 때 주께서 한 영혼을 붙여주셨던 일, 시간이 지나
면서 교회에 현지인 전도인을 세우게 된 일, 교회가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
면서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일, 수 없는 간증을 다 열거하기에는 일년치
개혁신보도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능력하고 잔머리를 굴릴줄도 모르고 그저 주님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
려고 몸부림치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께서 팔을 걷어붙이시고
친히 앞서 일을 하셨기에 저희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도 하는 사역이 있다면 매일 아침 교회식구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99%가 무슬림인 척박한 이 땅에 성령님께서 준비시켜 놓은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찾으러 나가는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훈련시켜놓은 전
도인이 선교사 10명 몫을 감당하면서 전도를 얼마나 잘하는지 자랑스럽습
니다.

정말 선교는 성령님이 하시는 것이며 아니 성령님이 하시도록 자리를 내
드려야만 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체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2년 전에 개척된 말테페교회는 우리 개혁교단 총회선교부가 개척한 교회라
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바로 총회소속 선교사이기 때
문입니다.

우리 교단선교부가 사도 바울이 눈물로 복음을 전했던 이 땅에 현지인 교
회를 개척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터
키의 말테페교회는 교단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가야만 하고 부흥되어
져야만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개척한지 2년이 지나가면서 교회도 새로운 장소로 이사를 했고 가족
단위로 예수를 믿으면서 교회에 주일학교와 중고등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선교지에서 숨겨놓았던 귀한 전도사님 한 분을 보내주셔
서 주일학교를 맡아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말테페교회는 장년 10명과
중고등부 1명 주일학교 5명이 되었고 이중 2명이 이번 성탄절에 세례를 받
게됩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교회가 조금씩 성장해 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
난 2년 동안은 죽을힘을 다해 버텨왔으나 이제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
솟는 인플레와 월세들로 인해 커다란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매월 교회 운
영에 필요한 재정이 너무나 부족하여 교회를 운영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
다. 그래서 이렇게 교단 산하 교회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김요
한 선교사 개인을 위해 후원하지 마시고 터키의 말테페교회를 위해서 기도
해 주시고 후원교회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기도와 물질로 개척하신 이 말테페교회가 매월 필요한 운영 재
정의 어려움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
니다. 사랑하는 교단 교회 여러분, 초대교회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 땅
에 주님의 영광이 다시 한번 드러날 수 있도록 말테페교회의 후원자가 되
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교단과 교회들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후원연락처 : 총회선교부 ( 02 – 708- 44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