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전도회연합회 농어촌교회 순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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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전도회연합회 농어촌교회 순방기 

전국여전도회 연합회가 새 임원 진을 구성하면서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순방 
중에 있다.

지난 가을 부여군의 충화제일교회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2006년 2월 9일과 
10일 충북 단양의 사지원교회와 동해시 묵호동의 참빛교회를 방문했다.

오전 9시 40분 사당역에서 출발, 12시 40분경 사지원교회를 도착하니 성경
하 목사를 비롯하여 이곳 성도들이 나와서 반겨주신다.

깊은 산골짝에 사방은 흰 눈으로 덮여 도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낭만적일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목회하는 목사의 눈물어린 사연을 들어 보면 정말 농촌
목회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성경하 목사의 말씀 가운데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라”는 강한 메시지가 
가슴에 와 닿는다. 정말 작은 것을 소중히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성 목사가 이곳으로 온 지도 벌써 6년째란다. 아이들은 자라서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고, 6명이던 성도들이 18명으로 불어나고, 학생들이 15명에서 
20명(모두가 결손 가정)이 된다고 한다.

목사님의 목회소식과 성도들의 정성 어린 식사를 대접받고 나니 벌써 오후 3
시가 넘었다. 강원도 지방은 산세가 높아 해가 일찍 넘어가기 때문에 얼어붙
은 눈길을 서둘러 돌아 나와야만했다. 

숙소로 정한 단양으로 나오면서 잠시 도담삼봉을 들러 눈 덮인 삼봉을 내려
다보니 정말 주님의 솜씨가 얼마나 오묘한지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으
랴. 

함께 한 모든 여전도회 임원 입에서 동시에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
는” 찬송을 합창한다.

2월 10일, 이제 묵호로 향한다.

출발하려니 눈이 조금씩 내리는 것이 갈길이 성치 않을 것 같다.

마음은 긴장되지만 임원들이 걱정 할 것 같아 태연한 척 하면서 조심스럽게 
운행하면서 마음속으로 주님께 기도하였다.

대관령을 지나 강릉 입구에 이르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잠시 다른 나라에 온 것이 아닌가 착각 할 정도로 완연한 봄 날씨에 날씨마
저 쾌청한 것이 아닌가 ‘여호와 이레’

12시 45분 참빛교회 에 이르니 윤만중 목사께서 기쁘게 우리를 맞아주신다. 
이곳 역시 어느 농어촌교회나 다를 바 없다.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어촌은 무속 신앙이 뿌리깊은 곳이라 복음이 전해지기는 농촌보다 더 
어려워 그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우리가 뭐라고 위로해야 되겠는가? 

“아시지요 주님”

95년 8월 이곳에 부임 할 때는 2명이었으나 현재는 20명이 출석하며 그간 45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으며 장례를 15번 치렀다고 한다. 가장 힘든 것은 어
오는 성도보다 나가는 성도뿐이니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채워주시는 분이시니 모든 것을 하나님
께 맡기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좇아 갈 때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쁨이 
있다고 하신다. “할렐루야”

사진, 글 제공 : 권성태 집사(은곡 교회)